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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다나카 요시키 : 엘리트의 독재와 중우정치 사이의 딜레마 독서노트 결단을 내리고 싶지 않을 때 내리지 않아도 된다면 인생은 장밋빛으로 가득할 것이다. - 2권 본문 중 '정치 따위 나하고는 관계 없어.'라는 한 마디는 그 말을 한 사람에 대한 권리 박탈 선언이다. 정치는 자신을 경멸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복수하는 법이다' - 10권 본문 중 제국주의와 민주주의의 격돌 "그것은 제가 한 말 치고는 드물게 진중한 발언이었습니다. 국가가 세포 분열해 개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의지를 가진 개인이 모여 국가를 구성하는 것인데, 어느 쪽이 주이고 어느쪽이 종인지, 민주 사회에서는 자명한 이치 아닙니까?" - 양 웬리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막대한 피를 흘리고 국가경제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국민들의 고혈을 짜내야한다면, 정의란 탐욕스러운 신과도 같다. 끊임없이 산 제물.. 2021. 8. 20.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읽는 책 3 : 페스트 - 알베르 까뮈 독서노트 질병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사람이란 기다림에 지치면 아예 기다리지 않게 되는 법이다. 그래서 우리 도시 전체는 미래에 대한 희망 없이 살고 있었다. 1947년에 발표된 에서 묘사된 알제리 오랑시의 상황은 2020년 코로나를 상대하는 우리와 매우 흡사합니다. 소설에서 역병에 의해 격리된 도시에서 그 질병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간성을 바라보듯 오늘날 우리 역시 코로나를 대하는 다양한(수고든/민폐든) 부류의 구성원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시민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었고, 그들의 생각은 수정되어야 할 것이었다. 모든 일이 거기서만 끝났더라도 아마 그 일은 습관 속에 묻혀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이제 이 질병이 진정되었다고 방심하던 찰나 몇 차례에 걸쳐 확산되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터졌을.. 2021. 8. 20.
팡세 - 블레즈 파스칼 ch.2 : 정의란 무엇인가 독서노트 힘이 없는 정의는 무기력하고, 정의가 없는 권력은 폭압적이다. 정의를 따르는 것은 옳고, 권력을 따르는 것은 필연이다. 힘이 없는 정의는 무기력하고, 정의가 없는 권력은 폭압적이다. 힘이 없는 정의는 도전받는다. 사악한 자들은 언제 어디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의가 사라진 권력은 맹렬한 비난에 맞닥뜨리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정의와 권력을 조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의의 힘을 세게 하고 권력을 정의롭게 해야 한다. 정의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권력은 쉬 알아볼 수 있어서 논쟁할 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정의는 힘을 받지 못한다. 권력은 올바름을 불의라고 부르고 스스로 정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의에 도전하는 까닭이다. 이처럼 정의에 힘을 싣기가 어려우므로 권력을 정의롭게 해야 한다. "정의는.. 2021. 8. 19.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읽는 책 2 : 총,균,쇠 - 제라드 다이아몬드 독서노트 는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고 어느 집에나 서재에 한권쯤 꼽혀있을 만한 책이지만 사실 완독을 한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Classic"의 반열에 든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구매한지는 한참 되었는데 정작 완독을 한것은 거진 5년이 지나서 였습니다. (분량 자체가 부담되다보니... 이건 뭐 두꺼워서 냄비 받침으로 쓰기도 애매하고...) 대항해 시대, 유럽발 역병들이 신대륙을 초토화시키기 이전 산업혁명 이전에 세계의 나머지는 늘 끔찍한 가난에 시달리던 낙후된 지역이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콜럼버스가 항해에 나서기 수십 년 전 중국 명나라는 이미 정화鄭和, Zheng He를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대규모 해상 사절단을 파견해 인도양을 탐험할 만큼 부유하면서 기술.. 2021. 8. 19.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 X세대가 바라보는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 독서노트 MZ세대는 1980~2004년생(2020년 기준: 16~40세)을 지칭한다. 1980~1994년 생(2020년 기준 : 26~40세)을 일컫는 'M세대(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 생(2020년 기준: 16~25세)을 뜻하는 'Z세대'를 합한 것이다 나 하나 챙기기 어려운 각자도생의 세상 속에서 저자는 본격적으로 90년생을 다루기에 앞서 기성세대와 90년생간 필연적인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배경을 짚고 넘어갑니다. 이는 한국은 1960년 이후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고도성장을 이룩해왔으며. 이와 같은 사회에서 성장한 세대에게는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마치 끊임없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같았.. 2021. 8. 18.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피터슨 : 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독서노트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보는 사람들은 대체로 삶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친구로 둔다. 과거에 그런 사람들에게 충분히 당해서 잘 알고 있는데도 그렇다. 그들은 스스로 좋은 삶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인생에 대해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다. 어쩌면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게 싫을 수도 있다. 프로이트는 이런 현상을 ‘반복 강박(repetition compulsion)’이라 칭하며, 과거의 두려운 상황을 반복하려는 무의식적 충동으로 정의했다. 다른 대안이 없어서 그 두려움을 더 명확히 규정하고, 그 두려움을 더 적극적으로 지배하려는 충동이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도구를 사용해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불완전한 도구는 불완전한 결과를 만든다. .. 202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