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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당신, 행복한가? : 아침 3분 데카르트를 읽다 - 오가와 히토시 우리의 머리는 다 고만고만 하다 - 데카르트 "양식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배분된 것이다." 여기에서의 ‘양식(bon sens)’은 ‘분별’이나 ‘이성’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단어로 데카르트의 저 문구는 다시말해 머리는 누구나 고만고만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서두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머리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된다는 점이지요. 데카르트는 여기서 좋은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그것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철학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그럴듯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주며, 학식이 자기만 못한 사람들로 하여금 칭찬하게 만드는 수단을 제공한다.” 데카르트의 이 표현은 조금 흥미로운데요 한마디로 "철학은 있어보이는 척하.. 2021. 10. 2.
열린 인문학 강의, 윌리엄 앨런 닐슨 : 파스칼의 시선으로 바라본 신학 독서노트 블레즈 파스칼 Blaise Pascal, 1623-1662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수학, 물리학, 신앙적인 변증과 문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열두 살에 혼자 힘으로 유클리드 기하학 12번 명제를 증명해 냈으며, 몇 년 뒤 파스칼정리를 담은 수학 논문 《원추곡선론》을 발표했다. 컴퓨터의 기초가 된 계산기를 발명하고, 근대 확률 이론의 기초를 세운 천재 수학자다. 또한 오늘날 자동차나 비행기 기술에 꼭 필요한 이론인 ‘파스칼의 원리’를 발견한 물리학자요, 후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철학자였으며, 합승 마차 체계라는 오늘날의 대중교통 개념을 창시한 사람이기도 하다. 파스칼은 1623년,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의 클레르몽페랑에서 지방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세 살 때 어.. 2021. 9. 6.
팡세 - 블레즈 파스칼 ch.3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독서노트 만물은 무에서 나와서 무한으로 뻗어 간다. 이 엄청난 과정을 누가 따라갈 수 있겠는가? 이런 불가사의를 만들어 낸 주인공 말고는 아무도 그 신비를 이해할 수 없다. 철학자들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이더러 하나님께 가야 한다고 외치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 자신을 제대로 아는 이에게 그리 말하는 것 역시 나쁠 것은 없고.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이 인용구는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 물리학자 막스 보른(Max born)에게 쓴 편지의 일부로 아인슈타인은 "양자 이론은 많은 결과를 낳지만 신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가게 해 주지는 못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나는 신이 우주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물론 후에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이나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 2021. 8. 27.
팡세 - 블레즈 파스칼 ch.2 : 정의란 무엇인가 독서노트 힘이 없는 정의는 무기력하고, 정의가 없는 권력은 폭압적이다. 정의를 따르는 것은 옳고, 권력을 따르는 것은 필연이다. 힘이 없는 정의는 무기력하고, 정의가 없는 권력은 폭압적이다. 힘이 없는 정의는 도전받는다. 사악한 자들은 언제 어디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의가 사라진 권력은 맹렬한 비난에 맞닥뜨리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정의와 권력을 조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의의 힘을 세게 하고 권력을 정의롭게 해야 한다. 정의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권력은 쉬 알아볼 수 있어서 논쟁할 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정의는 힘을 받지 못한다. 권력은 올바름을 불의라고 부르고 스스로 정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의에 도전하는 까닭이다. 이처럼 정의에 힘을 싣기가 어려우므로 권력을 정의롭게 해야 한다. "정의는.. 2021. 8. 19.
팡세 - 블레즈 파스칼 ch.1 : 인간은 위대하고 비참하다 독서노트 블레즈 파스칼 Blaise Pascal, 1623-1662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수학, 물리학, 신앙적인 변증과 문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열두 살에 혼자 힘으로 유클리드 기하학 12번 명제를 증명해 냈으며, 몇 년 뒤 파스칼정리를 담은 수학 논문 《원추곡선론》을 발표했다. 컴퓨터의 기초가 된 계산기를 발명하고, 근대 확률 이론의 기초를 세운 천재 수학자다. 또한 오늘날 자동차나 비행기 기술에 꼭 필요한 이론인 ‘파스칼의 원리’를 발견한 물리학자요, 후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철학자였으며, 합승 마차 체계라는 오늘날의 대중교통 개념을 창시한 사람이기도 하다. 파스칼은 1623년,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의 클레르몽페랑에서 지방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세 살 때 어.. 2021. 8. 12.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 발타자르 토마스 (feat. 벤자민 리벳의 실험) 독서노트 모든 철학자에게는 두 명의 철학자가 있다. 자기 자신과 스피노자다. — 앙리 베르그송 지적인 면에서 그보다 뛰어난 철학자들은 있지만, 윤리적인 면에서 그를 따라갈 철학자는 없다. ― 버트런드 러셀 철학자들의 왕, 신학으로부터 철학을 구출해 낸 철학의 그리스도. ― 질 들뢰즈 스피노자가 부릅니다 What is Love? “우리와 지복과 비참함은 모두 오직 하나의 요소에 달려 있다. 즉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이 어떤 종류의 것인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 『지성개선론』 스피노자가 정의 하는 사랑이라는 개념이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라 예상했던 철학책을 보다 읽기 편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주제와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는 하지만 그 표현이 진부하지 않은 그런면에.. 2021.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