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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Scarlet), 마리사 마이어 : 난 이제 더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feat. 빨간망토 독서노트 제3시대력(曆) 126년 8월 28일 답신: 사건 번호 #AIG001155819, 126년 8월 11일 접수 유럽연방 프랑스 리외 거주자인 스칼렛 브누아에게 알립니다. 유럽연방 프랑스 리외 거주자인 미셸 브누아의 실종 신고는 폭력 및 불특정 범죄와 관계됐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사유로 126년 8월 28일 15시 42분을 기하여 취하됐습니다. 신고 대상자는 자발적으로 거주지를 떠났거나 자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건 종결: 경찰 수사 서비스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루나 크로니클 두번째 시리즈 스칼렛(Scarlet) 두번째 시리즈인 스칼렛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어린 소녀가 숲 속에서 늑대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인 유명한 동화 빨간 망토(Le Petit Ch.. 2021. 12. 30.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 기억력이 80분인 어느 박사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오가와 요코 (博士の愛した数式) 뇌 속에 80분짜리 테이프가 딱 한 개 들어 있다고 생각 하면 될 거에요.새로운 것을 녹화하면 이전의 기억은 깨끗이 지워집니다. 도련님의 기억은 80분밖에 가지 않아요. 정확하게 1시간 20분. JLPT 공부를 하면서 이제는 일본어 원서를 한번 읽어볼까 하고 구입한 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기억이 80분 밖에 지속되지 않는 어느 수학박사의 이야기입니다. 기억상실이라는 주제를 가진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는 수 없이 봐 왔지만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되는 기억처럼 가장 최근 80분까지만 기억할 수 있다는 설정은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던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처럼 일본 사람들은 시간에 관련된 소재를 참 좋아하는 것.. 2021. 12. 23.
개미 3 , 베르나르 베르베르 : 개미들이 자의식과 상상력을 가진다면 모세와 같이 종족 대이동을 감행하는 지도자 103호 103호가 이끄는 개미 부족은 거주 실존의 개념 모두에서 진화하기 시작합니다. 인간 문명을 경험한 유일한 존재인 103호는 자신의 종족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어떤 개미가 문득 새로운 제안을 한다. 원정에 참여한 것을 기념하는 뜻으로 각자 산란 번호 대신에 여왕개미들처럼 이름을 갖자고 한다. 《이름이라고?》 《그래…….》 《좋아, 우리 서로 이름을 정하자.》 《난 뭐라고 부를 텐가?》 103호가 묻는다. 〈안내자〉나 〈새를 정복한 자〉, 또는 〈두려워하는 자〉로 부르자는 제안이 나온다. 하지만 103호는 자기의 성격을 가장 잘 특징짓는 것은 회의(懷疑)와 호기심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무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알고자 하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2021. 11. 30.
개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 개미와 인간문명은 공존할 수 있을까? 당신에겐 하나의 사회사가 담긴 성과 이름이 있지만 그게 당신의 전부일 수는 없다. 당신은 71퍼센트의 물과 18퍼센트의 탄소, 4퍼센트의 질소, 2퍼센트의 칼슘, 2퍼센트의 인, 1퍼센트의 칼륨, 0.5퍼센트의 황, 0.5퍼센트의 나트륨, 0.4퍼센트의 염소로 이루어져 있다. 거기에다 큰 숟가락 한 술 분량의 여러 가지 희유원소, 즉 마그네슘, 아연, 망간, 구리, 요오드, 니켈, 브롬, 불소, 규소를 함유하고 있다. 또 소량의 코발트, 알루미늄, 몰리브덴, 바나듐, 납, 주석, 티탄, 붕소도 가지고 있다. 이상이 당신의 생명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이다. 이 모든 물질들은 별들이 연소하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당신 몸 안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당신의 물은 흔하디흔한 바닷물.. 2021. 10. 17.
삼십육계 제11계 이대도강(李代桃僵) :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다 이대도강(李代桃僵) : 오얏나무가 복숭아나무 대신 죽는다 “이것을 ‘이대도강(李代桃僵)’이라 하는 것이오. 어떤 사람은 이것을 변화시켜 계책으로 삼았소. 병가에 응용한 것이지요. 쉽게 말하면 ‘불가피한 형세라면 음(陰)을 버리고 양(陽)을 돕는다’는 것이지요. 적(敵)이 강하고 아(我)가 약하면 이(利)를 따르고 해(害)를 피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해(利害)의 경중(輕重)을 잘 요량하여 잠시 손해를 보면서 전체적인 승리로 이끄는 것이 이대도강의 정신입니다.” 삼십육계의 11번째 계략은 대의를 위해 작은 존재가 희생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살을 내어주고 상대방의 뼈를 자른다'는 육참골단(肉斬骨斷)와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1번째 이야기는 기원전 6세기 무렵 춘추전국시대 진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사마.. 2021. 10. 11.
삼십육계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 웃음 속에 칼을 감추고 적을 안심시킨 후 은밀하게 제거하라 소리장도(笑裏藏刀) : 웃음 속에 칼을 감추고 적을 안심시킨 후 은밀하게 제거하라 소리장도는 웃음 뒤에 칼을 품고 있다는 말로 구밀복검(口蜜腹劍) 즉 입바른 소리 가운데 칼을 숨기고 있다는 뜻과 유사하게 사용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야기는 삼십육계의 제 3계 차도살인 이후 황태극(홍타이지)의 죽음 이후 청나라 초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청의 건국시기에 차도살인의 계를 통해 명나라의 원숭환을 적의 칼로 무너뜨린 범문정(范文程)이 등장하는데요, 황태극의 애처인 장비(莊妃)와 아들 복림(福臨)가 황태극의 죽음 뒤에 궁지에 몰렸을 때 장비는 범문정에게 상황을 타계할 계책을 구하고 여기서 제시된 계략이 바로 소리장도입니다. 여기서 장비의 상황은 황태극이 부친 누르하치가 세상을 떴을 때 유조를 내세워 적모의 순장을 요.. 2021.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