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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에세이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by Caferoman 2024. 4. 26.

- 책이름 :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 저자 : 요나스 요나손
- 읽은쪽수 : 524쪽
- 누적쪽수 : 1080쪽
- 주제 : 소설
- 감상평(70자 이상)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알게 된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노인 시리즈 이후의 작품이었습니다. 요나스 요나손의 작품은 개인적으로 "순한 맛 동물 농장(조지 오웰)"의 느낌입니다. 소설 군데군데 부조리한 사회의 풍자를 빠뜨리지 않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유머러스하고 결국 (대체로) 모든 주인공이 행복한 결말을 맺으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것이 마치 발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교활한 미술품 거래인에 의해 사자 앞에 버려진 아들과 모든 것을 빼앗긴 아내.
두 사람 앞에 나타난〈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HÄMNDEN ÄR LJUV AB by JONAS JONASSON

케빈은 새벽의 붉은 해와 사공 하나와 승객 한 명만 태운 조각배를 그린 클로드 모네의 그림에 압도되었다. 오랫동안 소년은 자신이 느끼는 매혹감은 이 승객이 과연 누굴까 하는 궁금증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했다. 뭔가 여자 같기도 했지만 확실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리고 사공은 누구일까? 푼돈을 벌기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난 가난한 어부일까? 노를 저어 여자를 무사히……. 흠, 그녀는 어디로 가는 걸까? 그리고 왜?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말이다.

 

그는 열쇠를 돌려 문을 열었는데, 어느 낯모르는 여자가 눈앞에 서 있었다.
「누구시죠?」 옌뉘 알데르헤임이 물었다.
「나도 같은 질문을 하고 싶은데요?」 케빈이 반문했다.
「난 여기에 살아요.」 옌뉘가 대답했다.
「아마 나도 그럴걸요?」

 

누군가에게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법을 어기지 않고 복수할 필요가 있으십니까? 우리가 해결해 드립니다! 시간당 1천 2백 크로나! 만일 우리가 고객의 명예 보호를 위해 입을 다물 필요가 없다면, 전 세계 수천 명의 만족하신 고객이 우리의 퀄리티를 보증해 드릴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위조하지 않은 그림들은 어떤 종류의 것이오? 나도 아주 옛날부터 매우 멋진 그림을 두어 장 갖고 있다오. 아니, 더 정확히는 가지고 있었지. 케빈 그 못된 녀석이 여기 올 때 가지고 가버렸으니까. 녀석은 할례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럼 이 케빈의 주민 등록 번호를 아시나요?」 주민 등록 번호? 올레 음바티안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참 희한한 단어도 다 있군!
「9!」 그가 대답했다.
「9?」
「여덟 명의 딸 뒤에 왔다는 소리요.」
「우리 스웨덴 주민 등록 번호는 열 개의 숫자로 되어 있어요. 아니면 열두 개든지.」
「아니, 도대체 아내를 몇이나 두었기에?」
칼란데르는 이쯤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편이 낫겠다고 느꼈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Sweet Sweet Revenge Ltd

Rache ist Süß GmbH

La Vengeance est Douce SA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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