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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 제4계 이일대로 以逸待勞 :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상대방을 지치게 한 후 공격하라 제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상대방을 지치게 한 후 공격하라 이일대로 : 상대가 피로하기를 기다렸다가 치는 계책으로 원문에 보면 적군이 곤경에 처하도록 하되 직접 공격하여 적을 곤경에 빠뜨리는 방법은 쓰지 않는다는 계책. 편안함으로써 피로해지기를 기다린다'라는 뜻으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여 전력을 비축하고 피로해진 적을 상대한다는 말. 삼십육계의 승전계 중 4번째인 이일대로의 경우 시간이나 위치상 더 여유있는 쪽에서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편에선 당나라 이필이 구사했던 이일대로의 전략을 다루고 있습니다. 손자병법에서 말한 이일대로 "가까운 것으로써 먼 것을 기다리고, 편안함(逸)으로써 피로함(勞)을 기다리며, 배부름(飽)으로써 배고픔(飢)을 기다리는.. 2021. 9. 4.
삼십육계 제3계 차도살인 借刀殺人 : 적의 칼을 빌려 수장을 무너뜨린다 제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 적의 칼을 빌려 수장을 무너뜨림으로 자신의 힘을 낭비하지 않는다 모든 전략에서 최상책은 싸우지 않고 얻고자 하는 것을 얻는 것이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때에,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인 차도살인의 계책으로 이번 편에서는 중국 명나라 말기 무너진 명의 기강에도 불구하고 청나라의 공세를 막아내던 고독한 충신 원숭환과 그런 원숭환을 적의 칼을 빌려 무너뜨린 황태극(홍타이지)에 관련한 이야기로 시기적으로는 우리나라가 병자호란으로 청으로부터 어려움을 겪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본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력을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원숭환 명나라 말기의 문신으로 사르후 전투 이후 명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던 누르하치(천명제 - 청 초대 황제)를 영원성 전투에서 막아내고.. 2021. 9. 3.
역사의 쓸모, 최태성 :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는 것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행정가가 된가는 것 오늘 에 대한 독서노트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인물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김육과 그가 생애를 바처 시행한 대동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워낙 수능 사회탐구영역에서 빠지지 않고 나온 주제라 기계적으로 암기하고 있는 수많은 조세제도 중 하나인 '대동법'은 누군가에게는 일생을 싸워 얻어내야 했던 투쟁의 산물이기도 했군요. "역사의 쓸모"가 재조명하는 대동법 다음은 책에서 말하는 ‘당시 서민들에게 절실했던 대동법이 탄생하게된 경위’입니다. 예전 고등학생때는 이렇게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조선후기 조세제도 전세, 공납, 역" 당시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외웠는데 당시 백성들에게 이 공납이 만만치 않은 등골 브레이커였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이 책을 통해 다시 바라보게 .. 2021. 8. 31.
삼십육계 제2계 위위구조 圍魏救趙 : 정면 공격보다는 우회하라 독서노트 제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한 것처럼 정면 공격보다는 우회하라 공적불여분적, 적양불여적음. 共敵不如分敵、敵陽不如敵陰。 적이 집중하도록 하는 것보다 분산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적의 정면을 공격하는 것보다 숨은 약점을 공격하는 것이 좋다. 성동격서, 타초경사와 같이 고사에서 자주 인용되는 허허실실의 계중 하나인 위위구조의 내용입니다. 소설은 전국시대 활약했던 제나라 손빈의 활약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위와 조가 전쟁 중인 상황에서 조는 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전략가 손빈은 조를 돕기위해 직접 조에 원군을 파견하지 않고 도리어 공격중인 위를 포위하여서 조에 집중해 있던 세력을 분산, 이를 격파합니다. 위나라를 포위하러 가는 장수에게 참모인 손빈이 전달한 전략은 아래와.. 2021. 8. 29.
삼십육계 제1계 만천과해 瞞天過海 :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너다. 독서노트 명(明)나라 때 이르러 누군가가 ‘삼십육계’란 말을 연역(演繹)하여 역사상 끊임없이 쌓여 온 금낭묘계 중에서 36종의 유형을 추출하여, 평이하고 선명한 성어(成語)로 만들어 묘사하면서 일목요연하고 명확한 뜻을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때부터 ‘삼십육계’는 추상적이고 심오한 모략(謀略)을 뜻하는 군사(軍師)들의 전문용어가 되었다가 차츰차츰 일반적인 개념의 말로 진화했다. "삼십육계" 라고 하면 보통 우리는 "줄행랑" 또는 "주위상"으로 표현되는 마지막 36번째 계책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5년 리디북스 Paper를 구매하면서 함께 구매한 패키지에 삼십육계 시리즈가 있어서 접하게 된 전 36권인데, 한권 한권 읽다보니 어느새 33계, 4권의 책만이 남았네요. 제1계 만천과해.. 2021. 8. 28.
역사의 쓸모, 최태성 : 역알못에게도 술술 읽히는 역사책 독서리뷰 역알못에게도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은 역사책 今臣戰船尙有十二 出死力拒戰則猶可爲也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죽을힘을 다해 싸운다면 오히려 해볼 만합니다. 수 많은 인용과 패러디로 유명했던 이순신 장군의 위 구절은 난중일기를 읽으면서 한번, 영화 명량을 보면서 한번,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또 한번 달리 보이는 구절이었습니다. 단순히 입시를 위해서 기계적으로 배우고 외웠던 역사는 이 책을 통해 좀 더 피부에 와 닿는, 저자의 표현대로 나에게 "쓸모" 있는 역사가 된 것 같네요. 삼국유사 vs 삼국사기 우리 역사 속에 이 ‘쓸데없다’는 것만 찾아 모은 분이 계세요. 바로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입니다. ‘유遺’라는 한자에는 ‘버리다, 유기하다’라는 뜻이 있어요. ‘유사遺事’.. 2021.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