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양인의 관점에서 본 세계의 흥망성쇠 : 변화하는 세계 질서, 레이 달리오 - 책이름 : 변화하는 세계 질서 - 저자 : 레이 달리오 - 읽은쪽수 : 616쪽 - 누적쪽수 : 3903쪽 - 주제 : 경제/경영 - 감상평(70자 이상) : 서양인의 관점에서 본 거시경제, 세계의 흥망성쇠로 요약될 수 있는 이 책은 되풀이되는 제국의 흥망성쇠에는 일정한 사이클이 있으며 이는 미래에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세계의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패권구도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처음엔 책의 분량이 상당해서 완독의 부담이 있었으나 친절하게도 저자가 핵심 요소들을 굵은 글씨로 표시해 두어 2 회독 때에는 큰 흐름을 파악하면서 속독하기에 문제가 없었다. 아래 두 문장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정수를 보여준다. 역사는 국가의 쇠퇴를 초래하는 과잉을 빚지 않으면서 강력한 국력을 유지하는 .. 2024. 5. 30.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중 Hat man sein warum? des Lebens, so verträgt man sich fast mit jedem wie? - Friedrich Nietzsche, Twilight of the Idols (1888) 프로이트 그리고 빅터 프랭클 이 두 의학자는 신경 질환의 특성과 치료에 우선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 프로이트는 고통을 주는 혼란의 원인을 서로 모순되는 무의식적 동기에서 비롯된 불안에서 찾았다. 반면에 프랭클은 신경 질환을 여러 형태로 분류한 다음, 그중에서 누제닉 노이로제와 같은 몇 가지는 환자가 자기 존재에 대한 의미와 책임을 발견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고 생각했다. 프로이트가 성.. 2022. 9. 30.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저절로 꼰대가 된다 : 젊은 꼰대가 온다, 이민영 이제 MZ세대 또한 젊은 꼰대가 되는 것을 걱정해야 세대를 구분 짓는 마음이 바로 꼰대 마인드인지 모르겠다. MZ세대를 이해하는 건 필요하지만, 다양성의 맥락에서 이해하길 바란다. “나 때는”의 대표주자인 베이비부머는 선배를 잘 모셨기에 후배의 대접을 기대하는 세대다. 그러나 기억하자.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꼰대다. 신세대로 불리던 첫 세대였고, 여전히 본인들이 신세대인 줄 아는, 쿨한 척하지만 역시 꼰대인 X세대, 바로 청바지 입은 꼰대의 대표주자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밀레니얼 세대, 하지만 그 스펙으로 역꼰대질을 하는 젊은 꼰대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각 세대가 모두 꼰대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이 책은 MZ세대와 공존하며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지침서라고 볼 수 있지만 정작.. 2022. 9. 8.
비트코인은 닷컴버블의 뒤를 이을까? : 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다른 대안이 없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다 1990년대 사회주의가 붕괴되면서 인류에게는 더이상 자본주의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그래서 경제체제로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자본주의를 진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주의의 붕괴는 단순한 지배 이데올로기 하나가 사라진 것이 아닌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 사상"하나가 붕괴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러시아혁명이 일어난) 1917년 이래 처음으로 우리는 사유재산과 자유시장이 마지못해 택한 방편이 아닌 근본적 원리로 간주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시장체제의 불쾌한 측면들, 다시 말해 불평등과 실업, 불공정 등은 인생의 일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빅토리아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자본주의는 지금 자신의 성공 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그럴듯한 대안이 없다는 점 .. 2022. 3. 2.
삼십육계 전략의 관점에서 바라본 20대 대선 전망 다음은 삼십육계의 관점에서 본 20대 대선후보들의 현재 상황입니다. 서른 여섯가지의 계략을 모두 포함해서 이 포스팅을 해보려 했으나 괜히 무리하다 억지 끼워맞춤이 될까봐 스무개의 삼십육계 전략만을 인용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평가임을 밝혀둡니다.)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비리를 가지고 있는 尹은 자신의 치명적인 결함들을 만천과해(瞞天過海) 하려고 하나, 애시당초 미인계(美人計)(?) 에 얽혀서 비리와 부패의 고리가 처치불가 수준으로 복잡하게 얽힌 입장에서 부수적인 잡음을 일으켜 큰 치부를 가리려는 성동격서(聲東擊西) 의 전략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尹의 무차별적인 무중생유(無中生有) 공세에도 불구하고 李는 맞불을 놓기 보다는 이일대로(以逸待勞) 하며 공약과 정책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 2022. 2. 11.
민족주의와 애국심, 진보와 보수 :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민족주의와 애국심 인간은 어떤 외적인 기준의 강요로 공동체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따라 어딘가에 귀속될 수 있다. 인간은 인종의 노예도, 언어의 노예도, 종교의 노예도, 강물의 흐름의 노예도, 산맥의 방향의 노예도 아니다. 인간의 건전한 정신과 뜨거운 심장이 민족이라고 부르는 도덕적 양심을 창출한다. 이 도덕적 양심이 공동체를 위해서 바친 희생을 바탕으로 자신의 힘을 증명할 때 민족은 정당하게 존재할 권리가 있다. − 에르네스트 르낭, 『민족이란 무엇인가』 피히테 : 본캐가 철학자인데 부캐인 국가주의자가 더 떠버린 민족주의와 애국심의 경계는 어디즈음일까요? 이 책은 원래 본캐가 독일의 관념론 철학자이지만 오히려 그의 저서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 더 유명해지면서 극단적인 국가주의자의 상징이 .. 2022.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