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스테판바위스만 넷플릭스, 아마존의 추천 알고리즘 〈아이언맨〉을 본 뒤 〈아이언맨 2〉까지 본 사람의 수가 매우 많다면 그 둘의 매칭 수준은 아주 높은 편이다. 따라서 원작을 본 뒤 후속작을 아직 감상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아이언맨 2〉는 제법 괜찮은 추천작이 된다. ... 문제는 그 데이터를 실제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나와 똑같은 공포영화를 본 이용자들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치자. 그런데 만약 내가 공포영화만큼이나 다큐멘터리도 좋아한다면? 앞서 수집한 집단 중 나와 취향이 일치하는 사람의 수는 확 줄어든다. 나와 똑같은 공포영화를 봤을 뿐 아니라 똑같은 다큐멘터리까지 감상한 이들의 수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적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특정 작품을 시청한 회원.. 2022. 5. 18.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4차 인간 : 4차 인간, 이미솔, 신현주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그 분야를 위키피디아에서는 아래와 같이 6가지 범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수단 3차원 인쇄 나노기술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역시 유전공학, 인공지능, 나노기술을 통해 '유토피아(혹은 디스토피아) 건설과 죽음의 극복은 더 이상 신의 영역이 아니다.'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인간이 불멸의 삶을 얻고, 이내 마음까지 재설계하는 ‘호모 데우스’가 될 거라고 예언한 저자의 기술적인 근거를 위 6가지 분류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먼 미래에는 뇌를 스캔해 읽어낸 뒤 개인의 생각과 느낌, 기억, 의식 등 뇌에 담.. 2022. 3. 11.
펜데믹과 엔데믹 차이는? :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 정승규 저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 바이러스는 라틴어로 독을 뜻하는 단어 ‘비루스virus’에서 유래되었다. 19세기 말 담배모자이크병에 걸린 담뱃잎의 즙을 여과해 세균을 걸러낸 용액에서 병이 생기자 담배모자이크병이 세균이 아닌 더 작은 병원체에 의해 감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가장 큰 차이는 스스로 생명 활동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로 볼 수 있는데요, 세균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관을 가지고 있는 반면 바이러스는 생존에 필요한 유기물을 스스로 만들지 못해 숙주의 힘을 빌려서 증식한다고 합니다. 크기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세균이 보통 수 마이크로미터(μm, 100만 분의 1m) 크기인데 반해, 바이러스는 이보다 훨씬 작아 수백 나노미터(.. 2022. 2. 9.
책임있는 과학기술이란 무엇인가? : 서가명강 2 - 크로스 사이언스, 홍성욱 이 책은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에 이은 서가명강("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두번째 책입니다. 저자의 전공인 "과학기술학"의 관점에서 소설,영화와 같은 예술작품 속에 담긴 과학기술과 그 의의를 풀어냅니다. 전체적인 감상평을 앞서 말하면 SF영화를 통해 철학을 풀어낸 마크 롤렌즈의 저서 "SF철학"과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가치판단이 결여된 과학의 위험성 : 홀로코스트 그리고 핵전쟁 우생학(eugenics) 진화가 인간에게도 적용되며 생존에 적합한 인간은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인간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순리라는 견해이다. 1920년대 미국의 이민 제한법,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 등이 이것을 기반으로 시행됐던 나쁜 정책들이다. 홀로코스트(Holo.. 2022. 1. 12.
AI와 기계에 의한 인간의 소외 : 고립의 시대, 노리나 허츠 part 2. 각자도생의 직장 소외된 일터 21세기 일터에서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그토록 외롭다고 느낄까? 가림막도 정해진 자리도 없는 사무실에서 우리는 점점 더 자신만의 고치로 들어간다. 참고로 이 책을 읽는 분들께 이 책의 참고문헌/주석에 대한 비중이 E-Book 기준 40%에 육박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바꿔 말하면 주석에 해당하는 인용문구나 자료를 참고하지 않는다면 전체 분량의 60퍼센트만 읽으면 완독이 가능한 책입니다. 2016년 영국에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 이상이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전혀 또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해 전문직 종사자 62%가 ‘책상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말했고, 그중 스스로 원해서 그런다고 응답한 사람은 절반 이하에 불과했다. 심지어 동료들.. 2022. 1. 11.
코로나가 드러낸 우리 사회의 민낮 : 고립의 시대, 노리나 허츠 part 1.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중요해 보이는 것을 남과 소통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관점을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을 때 느낀다.” - 칼 융 외롭고 고립된 사람일수록 극우주의자가 된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대다수는 우리는 각자가 소외되고 원자화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고립된 사람들이 어떻게 극단적인 극우주의와 포퓰리즘에 쉽게 빠지는지 그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소외된 사람과 극우주의자 간의 상관 간계는 책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다음 조사 결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2016년 미국 선거와 민주주의 연구 센터는 미국인 3,000명에게 육아, 금전적 지원, 관계에 대한 조언, 차 얻어 타기 등 다양한 도움이 필요할 때 누구에게 가장 의지하느냐고 질.. 2021.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