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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치사회

삼십육계 전략의 관점에서 바라본 20대 대선 전망

by Caferoman 2022. 2. 11.

다음은 삼십육계의 관점에서 본 20대 대선후보들의 현재 상황입니다. 서른 여섯가지의 계략을 모두 포함해서 이 포스팅을 해보려 했으나 괜히 무리하다 억지 끼워맞춤이 될까봐 스무개의 삼십육계 전략만을 인용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평가임을 밝혀둡니다.)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비리를 가지고 있는 尹은 자신의 치명적인 결함들을 만천과해(瞞天過海) [각주:1] 하려고 하나, 애시당초 미인계(美人計)(?)[각주:2] 에 얽혀서 비리와 부패의 고리가 처치불가 수준으로 복잡하게 얽힌 입장에서 부수적인 잡음을 일으켜 큰 치부를 가리려는 성동격서(聲東擊西)[각주:3] 의 전략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尹의 무차별적인 무중생유(無中生有)[각주:4] 공세에도 불구하고 李는 맞불을 놓기 보다는 이일대로(以逸待勞)[각주:5] 하며 공약과 정책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는 탓일까, 아니면 尹의 세력 내부에서 당대표와 후보자간에 발생한 내분을 격안관화(隔岸觀火)[각주:6] 하며 스스로 무너지기를 바랬는지도 모르나 이는 적의 약점을 노려 순수견양(順手牽羊)[각주:7] 할 타이밍을 놓쳤다는 점에서 다소 안일하고 소극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李가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사이 尹은 진화타겁(趁火打劫)[각주:8] 으로 자신의 비리와 부패에 물타기를 하고 세간의 이목을 분산시키는 데에 어느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

확실히 文정권의 검찰총장 시절의 尹과는 달리 후보자로서 정치에 무지한 尹은 조호이산(調虎離山)[각주:9] 의 상황에 놓인 호랑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5.18 광주사태의 주범인 전두환을 존경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차시환혼(借屍還魂)[각주:10] 으로 쿠데타와 파시즘의 망령의 이름을 빌리려 했으나 文정권이 포전인옥(抛磚引玉)[각주:11] 또는 욕금고종(欲擒姑縱)[각주:12] 의 일환으로 정치보복이 없는 대한민국이라는 대의를 위해 현 야당이 탄핵시킨 박근혜를 사면시킨 결과가 더해지며 과거 군부정권을 지지하던 세력에게서 정치적 명분마저 잃고 말았다.

대장동 사건의 가시화 역시(본래 이낙연의 의도가 어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비리의 본질을 들춰내기 위한 혼수모어(混水摸魚)[각주:13] 의 상황이 되었다. 이에 적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려던 尹은 되려 상옥추제(上屋抽梯)[각주:14] 의 계략에 빠져든 꼴이 되었다. 한마디면 尹은 죽는다는 김만배를 가지고 차도살인(借刀殺人)[각주:15] 할 적극적인 의지와 배짱이 여당에 있는지는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이 와중에 수면 위로 드러난 尹의 부인이자 제 2의 최순실, 金은 고육계(苦肉計)[각주:16] 를 통해 접근한 기자를 이용하려다 되려 반간계(反間計)[각주:17] 를 당하게 되어 그간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며 비선실세 행세를 하던 자신의 존재를 천하에 노출시키게 된다. 이제는 금적금왕(擒賊擒王)[각주:18] 을 위해 공략해야 하는 대상이 尹인지 金인지 아니면 법사인지 되려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尹측에서는 후보자의 무지가 드러나지 않기 위해 공개토론의 장소를 계속해서 이런저런 이유로 금선탈각(金蟬脫殼)[각주:19] 하고 있으나 언제까지 이러한 주위상(走爲上)[각주:20] 이 상책이 될지는 유권자의 판단에 맡길 일이다.

  1. 제1계. 만천과해(瞞天過海) :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너가듯 은밀하게 내일을 도모하라 [본문으로]
  2. 제31계. 미인계(美人計) : 미녀를 바쳐 음욕으로 유혹하다 [본문으로]
  3. 제6계. 성동격서(聲東擊西) : 동에서 소리내고 서를 치듯 상대방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 [본문으로]
  4. 제7계. 무중생유(無中生有) : 없어도 있는 것처럼 있어도 없는 것처럼 보여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 [본문으로]
  5. 제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상대방을 지치게 한 후 공격하라 [본문으로]
  6. 제9계. 격안관화(隔岸觀火) : 상대에 내분이 일어나면 강 건너 불 보듯 하며 기다려라 [본문으로]
  7. 제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 기회를 틈타 양을 끌고 가듯 아무리 작은 이익이라도 놓치지 마라 [본문으로]
  8. 제5계. 진화타겁(趁火打劫) : 남의 집에 불난 틈을 타 도둑질하다 [본문으로]
  9. 제15계. 조호이산(調虎離山) : 호랑이를 산에서 끌어내듯 상대의 유리한 조건을 없앤 뒤 공격하라 [본문으로]
  10. 제14계. 차시환혼(借屍還魂) : 남의 육체를 빌려 새로운 생명을 얻듯 목표를 위해 무엇이든 이용하라 [본문으로]
  11. 제17계. 포전인옥(抛磚引玉) : 돌을 던져서 옥을 얻듯 작은 미끼로 큰 이익을 도모하라 [본문으로]
  12. 제16계. 욕금고종(欲擒姑縱) :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풀어주다 [본문으로]
  13. 제20계. 혼수모어(混水摸魚) : 흐린 물에서 고기를 잡다. 적의 내부를 혼란에 빠뜨린 뒤 공격하여 이익을 취하라 [본문으로]
  14. 제28계. 상옥추제(上屋抽梯) : 지붕으로 유인한 뒤 사다리를 치우다. 고의로 약점을 노출시켜 적을 아군의 진영 안으로 들어오게하여 적을 사지로 몰아 넣어라 [본문으로]
  15. 제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 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해치다 [본문으로]
  16. 제34계. 고육계(苦肉計) : 자신을 희생해 적을 안심시키다. 진실을 거짓으로 가장하고 거짓을 진실로 꾸며 행동한다 [본문으로]
  17. 제33계. 반간계(反間計) : 적의 첩자를 역이용하다. [본문으로]
  18. 제18계. 금적금왕(擒賊擒王) : 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는다 [본문으로]
  19. 제21계. 금선탈각(金蟬脫殼) : 매미가 허물을 벗듯 감쪽같이 몸을 빼 도망하다 [본문으로]
  20. 제36계. 주위상(走爲上) : 도망치는 것도 뛰어난 전략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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