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 1500자 ≒ 200자 원고지 8.x매
사실 요즘 원고지에 글을 쓰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원고지의 매수를 언급하는 것이 유의미할까 싶습니다만 전통적인 글의 분량을 측정할 때에 사용하는 관점에서 내 글의 분량이 어느 정도 될지 계산해 볼 때에 이는 섭씨(Celcius) - 화씨(Farenheit)와 같은 온도 비교처럼 상대적인 값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위 기준은 시나 노랫말과 같이 개행이 잦은 특수한 글쓰기가 아닌 일반적인 제목과 몇 개의 문단으로 구성된 글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값으로 글자크기 10pt에 행간 간격 160%(아래아 한글)또는 1.0(MS 워드 기본값)을 기준으로 한 수치입니다.
책 한 권 ≒ 200자 원고지 800매 ≒ A4 100장
다음은 책 한권이 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 쓰기 기술, 양춘미>에 따르면 책 1쪽에 필요한 원고지 매수는 약 3.5매로 2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쓴다고 했을 때 대략 A4 80장 분량의 글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 1쪽 = 200자 원고지 3.5매
200페이지 = 200자 원고지 700매 = A4 80장
하지만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책들이 200 후반대의 페이지 수를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책 한 권을 위해서는 250페이지를 가정했을 때 약 A4 100장의 분량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꼭지는 과연 얼만큼?
책 쓰기에 관련된 책, 글들을 보면 다들 하루 한 꼭지라도 쓰자, 몇 꼭지를 모아 구성한다 등 꼭지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요, 여기서 꼭지가 말하는 분량은 정확히 어느 정도 일까요? 보통은 위에서 언급한 A4 기준으로 2장에서 2장 반(3000~4500자)을 말하는데,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정혜윤>에 따르면 짧고 굵게 내용을 가져간다면 A4 1장~1장 반 정도의 분량(1500~2300자)도 좋다고 합니다.
간혹 책 쓰기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한 꼭지는 무조건 A4 기준으로 2장~2장 반 정도 써야 한다고 못을 박는 경우가 있는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긴 글보다는 A4 1장이나 1장 반 정도의 분량으로 짧고 임팩트 있게 끝내는 것이 더 낫다. -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정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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