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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 : 톨스토이의 임종을 지키던 단 한권의 책 도스토예프스키의 최후의 걸작, 그에 대한 끝없는 찬사 지금까지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은 모두 안에 있다. - 커트 보네거트 - 소설가로서 궁극적으로 쓰고 싶은 건 '종합 소설'이다. 이를 정의 내리기란 어렵지만, 도스토옙스키의 이 바로 그 예다. - 무라카미 하루키 한 인간이 을 창조해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이제 이토록 경이로운 일은 일어났고, 여기에는 그 어떤 설명조차 필요치 않다. - 헤르만 헤세 창작자의 내면에 이는 온갖 모순과 동요를 도스토옙스키보다 탁월하게 입증해낸 작가도 없을뿐더러 만큼 이를 경이롭게 구현해낸 작품 또한 없다. - 조이스 캐럴 오츠 고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수많은 문인들로부터 찬사가 끊이지 않는 책이지만 가장 유명한 .. 2021. 9. 26.
달과 6펜스, 서머셋 모옴 : 소설로 만나보는 고갱의 삶 남자가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는 연애를 하려면 아무리 많아도 35살 전이라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고흐의 삶이 불꽃이라면 고갱의 삶은 바람같아서 “아무래도 당신은 이런 금언을 믿지 않는 모양이군요. ‘그대의 모든 행동을 보편적인 법칙이 될 수 있게끔 하여라’.” “그런 말은 들어 본 일도 없지만, 쓸데없는 잠꼬대군.” “하지만 이것은 칸트 말입니다.” “누가 했든 헛소리는 헛소리요.”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부족할 것 없는 중산층의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의 첫인상은 언뜻 보기엔 특별할 것 없고 예술 따위엔 관심도 없는 교양 없는 사람으로 비춰집니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뒤늦게 그림을 그리고 싶다며 아내를 버리고 파리로 떠나게 됩니다. 오로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망을 좇아 떠난 그는 가.. 2021. 9. 19.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 사람은 그렇게 괴물이 되는 거야 독서노트 병적인 상태에 있을 때 꾸는 꿈은 가끔 이상한 입체성과 뚜렷한 선명함, 놀랄 만한 현실과의 유사성을 그 특색으로 한다. 때로는 기괴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 꿈의 상황이나 그 과정 전체가 장면의 내용을 충실케 한다는 뜻에서 예술적으로 완전히 부합하는, 지극히 섬세하면서도 기상천외한 상세함을 지니고 있다. -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 《속삭이는 자-도나토 카리시》의 원형 그의 옳고 그름 판단력은 면도날같이 날카로워서, 이미 자기 내부의 의식적인 반박론은 발견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최후 단계에 접어들면 그는 점점 자기 자신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무언가가 그를 강제로 그쪽으로 끌고 가기라도 하는 듯이 노예 같은 비굴한 태도로 모든 것에 끈덕지게 반론을 찾아 헤맸다. 그런.. 2021. 9. 11.
데미안, 헤르만 헤세 (feat.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 이적) 독서노트 20세기 말에는 동네마다 도서/만화책 대여점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던 동네는 행정상 구분만 서울이지 워낙 낙후된 지역이라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도서관이 거의 한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가야 했던 구리시립도서관일 정도로 멀었습니다.. 그 외에 주변에서 책을 빌릴 수있는 곳은 그나마 작게 도서 대여서비스를 하던 동네 동사무소가 있긴 했지만 운영종료시간이 동사무소 업무시간과 비슷하게 일찍 끝나서 정작 책을 빌리고 싶어지는 시간대(하교시간이나 주말)에는 이용이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원하는 책을 원하는 시간에 구해서 읽기 위해 사설 동네 도서 대여점을 이용했어야 했는데요, 아무튼 동네 도서 대여점에서 빌려서 읽던 시절, (우리 동네 기준) 내 또래에 비해 수준이 높은 책을 즐겨 읽.. 2021.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