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3,2,1, Go! : 5초의 법칙, 멜 로빈스

뜬구름 잡는 미라클 모닝보다는 현실적인 책 : 5초의 법칙 멜 로빈스

 

한줄 요약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읽을 가치가 있는 책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한 미라클 모닝과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한줄로 요약이 가능한 "아침형 인간"유형의 자기계발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차이는 뜬구름만 잡고 정작 도움이 되지 않는 미라클 모닝에 비해 이 책은 확실한 하나의 키워드를 머리 속에 각인시켜 줍니다.

 

카운트 다운을 시작합니다.
5.4.3.2.1.
그리고 시작합니다.

 

기상 챌린지(Wake Up Challenge)

5초의 법칙을 가장 빨리 실행하는 방법은 내가 했던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맛보기로 당장 내일 아침부터 할 수 있는 간단한 ‘기상 챌린지Wake Up Challenge’를 소개한다. 평소보다 30분 정도 빨리 알람을 맞춰놓고, 알람소리가 울리는 순간 5부터 1까지 숫자를 거꾸로 세고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킨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의 생각대로 될 것이다. — 헨리 포드

 

애리조나대학교가 코넬대학교, 듀크대학교와 공동실시한 최신 연구에서 인간의 뇌와 행동 본능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결과를 언급하며 우리가 목표를 세우면 뇌에서 과제 목록을 만들며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상황에 가까워질 때마다 뇌는 본능을 자극해서 목표를 완수하라고 신호를 보낸다는 점을강조합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 5, 4, 3, 2, 1, 그리고 시작!

5, 4, 3, 2, 1 그런 다음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로 그 순간, 나는 5초의 법칙을 발견했다.

 

따라서 숫자를 거꾸로 세면 우리 머릿속에서 일종의 기어 변속 현상이 일어나는데 뇌와 몸이 절로 반응하게 하는 일종의 자기 주문과도 같아서 이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음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피곤하다는 생각 때문에 운동을 하기 싫어졌을 때, ‘5, 4, 3, 2, 1’ 숫자를 거꾸로 센 다음 달리기를 하라고 문 밖으로 나를 밀어냈다.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하는데 이미 술잔에 술을 따르고 있을 때, ‘5, 4, 3, 2, 1’ 숫자를 거꾸로 센 다음 술병을 내려놓고 자리를 떴다. 남편에게 까칠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 때, ‘5, 4, 3, 2, 1’ 숫자를 거꾸로 센 다음 말투를 고치고 다정한 태도를 취했다. 차일피일 미루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5, 4, 3, 2, 1’ 숫자를 거꾸로 센 다음 자리에 앉아서 이력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물론 책 한권분량까지 늘릴만한 이야기인가 싶은 아쉬움은 분명 존재합니다. 핵심인 "5.4.3.2.1.시작"까지만 읽어도 충분한 책입니다.

 

옳은 일을 하는 데 알맞은 때는 따로 없다. —마틴 루터 킹

 

또한 저자는 애덤 그랜트의 책 《오리지널스》에서 언급되었듯 우리가 아는 몇몇 훌륭한 영웅들 역시 망설이고,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는 이유로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칠 뻔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쏘지 않는 슛은 100% 놓친다. - 캐나다 출신 NHL 선수 웨인 그레츠키”라는 명언처럼 고민보다Go 할 것을 주장합니다.

 

애덤 그랜트에 따르면, 1506년 교황이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성당의 천장벽화를 그려달라고 요청했을 때, 미켈란젤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사람들이 기다려주기를 바라다 못해 플로렌스로 도망쳐서 숨어버렸다. 교황은 2년을 쫓아다니며 애를 먹은 끝에 미켈란젤로에게서 벽화를 그리겠다는 승낙을 받아냈다.

애플과 관련된 일화도 있다. 1977년 한 투자자가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에게 애플 설립에 투자금을 내겠다고 했을 때, 워즈니악은 너무 두렵고 확신이 서지 않아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기 전에 잠시 시간이 필요했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기분이 들어서였다. 결국 스티브 잡스, 친구들, 부모님이 독려한 덕분에 워즈니악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게임을 하든지 시작을 해야 한다. 꿈을 이루려면 장기적인 게임을 준비해야 한다." 라면서 다음과 같은 놀라운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한 번 시도하고 나면 끝나는 거래가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앵그리버드’를 만든 핀란드의 게임회사 로비오는 앵그리버드 게임을 개발하기 전에 51개의 게임을 선보였지만 실패했다. 영화 <어벤저스>에서 헐크 역을 맡은 배우 마크 러팔로는 600번에 가까운 오디션을 보고 나서야 첫 번째 배역을 맡을 수 있었다.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1,330개의 삼진을 당했다. 다이슨의 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는 기능이 탁월한 것은 당연하다. 제임스 다이슨이 만든 청소기 모델 종류가 5,127가지였다. 마지막 사례를 들으면 더욱 놀랄 것이다. 피카소는 100여 점의 걸작을 남겼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카소가 총 5만 점이 넘는 작품을 창작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5초의 법칙

목표를 향해 행동하고 싶은 본능이 생기는 순간,
5, 4, 3, 2, 1
숫자를 거꾸로 세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방해할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 무언가를 시작하고자 할 때 작은 계기 혹은 Trigger가 필요할 때 5부터 1까지 소리내어 카운트 다운을하고 용수철처럼 몸을 튕기고 일어나 무언가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책이 주는 작은 팁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작하는 힘이 중요한 것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전진의 원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진의 원리란 소소한 성공 등 어떤 종류의 전진이든 기분을 좋게 하고 행복 지수와 생산성 지수를 높이는 현상을 말한다.
게다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 계속 진행하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뇌의 메커니즘을 자극할 것이다. 일단 시작하면 머릿속에서는 일을 끝내라고 계속 자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