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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 제5계 진화타겁 趁火打劫 : 불난 틈을 타서 물건을 훔치듯 그 기회를 이용하라 독서노트 러시아어로 중국을 "키타이(Китай)"라고 발음하는 이유 지금의 러시아사람들이 보기에는 거란은 바로 중국이고 지금까지도 러시아어에서는 중국을 거란(Китай - "키타이"로 발음)이라고 합니다. 다섯번째 계 진화타겁은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 2대 황제 야율덕광(遼 太宗 耶律德光, 902년 ~ 947년)재위 시절 당나라의 내분을 틈타 후당 정권을 빼앗게 됩니다. 당시 후당 명종 이사원은 죽은 지 3년이 됐고, 여러 왕자들은 황위를 쟁탈하기 위하여 온갖 다툼 끝에 양아들 이종가가 말제(末帝)가 되고 후당 말제 이종가는 무도하여 석경당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멸망하게 됩니다. 말제를 몰아내고 즉위한 어린 황제 석경당은 연운십육주를 요나라에 바치고 매년 30만필의 비단을 조공하는 조약을 맺어, 석경당보다.. 2021. 9. 12.
삼십육계 제4계 이일대로 以逸待勞 :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상대방을 지치게 한 후 공격하라 제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상대방을 지치게 한 후 공격하라 이일대로 : 상대가 피로하기를 기다렸다가 치는 계책으로 원문에 보면 적군이 곤경에 처하도록 하되 직접 공격하여 적을 곤경에 빠뜨리는 방법은 쓰지 않는다는 계책. 편안함으로써 피로해지기를 기다린다'라는 뜻으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여 전력을 비축하고 피로해진 적을 상대한다는 말. 삼십육계의 승전계 중 4번째인 이일대로의 경우 시간이나 위치상 더 여유있는 쪽에서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편에선 당나라 이필이 구사했던 이일대로의 전략을 다루고 있습니다. 손자병법에서 말한 이일대로 "가까운 것으로써 먼 것을 기다리고, 편안함(逸)으로써 피로함(勞)을 기다리며, 배부름(飽)으로써 배고픔(飢)을 기다리는.. 2021. 9. 4.
삼십육계 제3계 차도살인 借刀殺人 : 적의 칼을 빌려 수장을 무너뜨린다 제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 적의 칼을 빌려 수장을 무너뜨림으로 자신의 힘을 낭비하지 않는다 모든 전략에서 최상책은 싸우지 않고 얻고자 하는 것을 얻는 것이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때에,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인 차도살인의 계책으로 이번 편에서는 중국 명나라 말기 무너진 명의 기강에도 불구하고 청나라의 공세를 막아내던 고독한 충신 원숭환과 그런 원숭환을 적의 칼을 빌려 무너뜨린 황태극(홍타이지)에 관련한 이야기로 시기적으로는 우리나라가 병자호란으로 청으로부터 어려움을 겪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본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력을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원숭환 명나라 말기의 문신으로 사르후 전투 이후 명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던 누르하치(천명제 - 청 초대 황제)를 영원성 전투에서 막아내고.. 2021. 9. 3.
삼십육계 제2계 위위구조 圍魏救趙 : 정면 공격보다는 우회하라 독서노트 제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한 것처럼 정면 공격보다는 우회하라 공적불여분적, 적양불여적음. 共敵不如分敵、敵陽不如敵陰。 적이 집중하도록 하는 것보다 분산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적의 정면을 공격하는 것보다 숨은 약점을 공격하는 것이 좋다. 성동격서, 타초경사와 같이 고사에서 자주 인용되는 허허실실의 계중 하나인 위위구조의 내용입니다. 소설은 전국시대 활약했던 제나라 손빈의 활약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위와 조가 전쟁 중인 상황에서 조는 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전략가 손빈은 조를 돕기위해 직접 조에 원군을 파견하지 않고 도리어 공격중인 위를 포위하여서 조에 집중해 있던 세력을 분산, 이를 격파합니다. 위나라를 포위하러 가는 장수에게 참모인 손빈이 전달한 전략은 아래와.. 2021. 8. 29.
삼십육계 제1계 만천과해 瞞天過海 :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너다. 독서노트 명(明)나라 때 이르러 누군가가 ‘삼십육계’란 말을 연역(演繹)하여 역사상 끊임없이 쌓여 온 금낭묘계 중에서 36종의 유형을 추출하여, 평이하고 선명한 성어(成語)로 만들어 묘사하면서 일목요연하고 명확한 뜻을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때부터 ‘삼십육계’는 추상적이고 심오한 모략(謀略)을 뜻하는 군사(軍師)들의 전문용어가 되었다가 차츰차츰 일반적인 개념의 말로 진화했다. "삼십육계" 라고 하면 보통 우리는 "줄행랑" 또는 "주위상"으로 표현되는 마지막 36번째 계책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5년 리디북스 Paper를 구매하면서 함께 구매한 패키지에 삼십육계 시리즈가 있어서 접하게 된 전 36권인데, 한권 한권 읽다보니 어느새 33계, 4권의 책만이 남았네요. 제1계 만천과해.. 2021.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