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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엔도 슈사쿠(沈黙, 遠藤周作) 일본어 원서 읽기 : 5장,6장

by Caferoman 2021. 9. 11.

  • 아래 표기된 단어는 JLPT 기준 N1~N2에 해당하는 수준의 단어들을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 JLPT 기준 N3이하 수준의 단어의 경우 따로 검색을 하시면서 읽으셔야 합니다만 일본어 원서 읽기 도전을 하시는 분이라면 N2~N3 정도 실력을 갖추었을 것을 가정하였습니다.

5장

天国とはお前の考えているような形で存在するのではないと司祭は言おうとして、口を噤んだ。この百姓たちは教理を習う子供のように、天国とはきびしい税金も苦役もない別世界だと夢みているらしかった。この夢を残酷に崩す権利は誰にもなかった。

 

 천국이란 그대가 생각하고있는 그런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려다가 신부는 입을 다물었다. 이 농민은 교리를 배우면서 마치 어린아이처럼, 천국이란 심한 세금도 교역도 없는 별세계로만 꿈꾸고 있었던 것 같다. 그 꿈을 잔혹하게 무너뜨릴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었다..

 

噤む·鉗む(つぐむ) 다물다, 말하지 않다
殘酷(ざんこく) 잔혹

 

Exaudi nos, Pater omnipotens et mittere digneris Sanctum qui custodiat foveat protegat, visitet, taque defaendat omnes habitantes...... 祈りを次から次へと唱え、気をまぎらわそうとしたが、しかし祈りは心を鎮めはしない。主よ、あなたは何故、黙っておられるのです。あなたは何故いつも黙っておられるのですか。と彼は呟き......

 

Exaudi nos, Pater omnipotens et mittere digneris Sanctum qui custodiat foveat protegat, visitet, taque defaendat omnes habitantes...... 기도문을 계속해서 외우며 마음을 가라 앉히려고 했지만, 이것으로도 마음을 안정시킬 수 없었다. "주여, 당신은 왜 침묵하고 계십니까? 당신은 왜 언제나 침묵하고 계십니까?" 라고 중얼거릴 뿐......

 

唱える(となえる) 소리내어 읽다[외다], 외치다, 소리 높이 부르다
気を紛(まぎ)らす 얼버무리다
鎮め(しずめ) 진정시킴, 누름, 눌러 놓는 것

 

6장

じゃが、俺にゃあ俺の言い分があっと。踏絵ば踏んだ者には、踏んだ者の言い分があっと。踏絵をば俺が悦んで踏んだとでも思っっとっとか。踏んだこの足は痛か。痛かよお。俺を弱か者に生まれさせおきながら、強か者の真似ばせろとデウスさまは仰せ出される。それは無理無法と言うもんじゃい。

 

 그렇지만 제게도 할 말이 있어요. 성화를 밟은 자에게도 밟은 자로서의 할 말이 있어요. 성화를 제가 즐거워서 밟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밟은 이 발은 아픕니다, 아파요. 나를 약한 자로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이 강한 자 흉내를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건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건 억지이고 말고요.

 

悦んで(よろこんで) 기쁘게, 기꺼이

真似(まね) 흉내, 짓·동작
仰せ(おおせ) 분부, 명령, 말씀

 

司祭は眼をつぶり、ケレドの祈りを唱える。今、雨の中で泣きわめいている男を放っておくことには、やはり一種の快感があった。基督は祈りは唱えてもユダが血の畠で首を吊った時、ユダのために祈られただろうか。聖書にはそんなことは書いてなかったし、たとえ書いてあったとしても今の自分には素直にそんな気持にはなれそうもなかった。

 

 신부는 눈을 감고 사도신경을 외웠다. 지금 빗속에서 울며 아우성 치고 있는 그를 내버려 두는 것에는 역시 일종의 쾌감이 있었다. 유다가 피밭에서 목을 달아맸을 대 그리스도는 유다를 위해 기도하셨을까? 성경에 그런 이야기는 쓰여 있지 않았고, 가령 쓰여 있다 해도 지금의 자신은 순수하게 그런 기분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つぶる(瞑る) 눈을 감다 (=つむる)
唱える(となえる) 소리내어 읽다, 외치다, 주창하다
なきわめく(泣きわめく·泣き喚く) 울부짖다
ほうる(放る·抛る) 멀리 내던지다, 던지다, 집어치우다
ほる(放る·抛る) 내버려두다, 방치하다, 내던지다
一種(いっしゅ) 일종

素直(すなお) 고분고분함, 순직함, 순진함, 솔직함, 순수함

 

この俺は転び者だとも。だとて一昔前に生まれあわせていたならば、善かあ切支丹としてパライソに参ったかも知れん。こげんに転び者よと信徒衆に蔑されずすんだでありましょうに。禁制の時に生まれあわされたばっかりに...... 恨めしか。俺は恨めしか。

 

"저는 배교자죠. 그렇고말고요. 그렇지만 10년 전에 태어났다면 선량한 가톨릭 신도로서 천국에 갔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배교자로서 신도들에게 멸시받지 않아도 되었겠지요. 그러나 박해받을 때 태어났기 때문에...... 원망스럽습니다. 저는 원망스럽습니다."

 

一昔(ひとむかし) 일단 옛날로 느껴질 정도의 과거, 한 옛날

善(ぜん) 선, 올바르고 착함(↔悪(あく))

蔑(みこな) 멸시

恨む(うらむ) 원망하다, 분하게 여기다

 

いいや、主は襤褸のようにうす汚い人間しか探し求められなかった。床に横になりながら司祭はそう思った。聖書のなかに出てくる人間たちのうち基督が探し歩いたのはカファルナウムの長血を患った女や、人々に石を投げられた娼婦のように魅力もなく、美しくもない存在だった。魅力のあるもの、美しいものに心ひかれるなら、それは誰だってできることだった。そんなものは愛ではなかった。色あせて、襤褸のようになった人間と人生を棄てぬことが愛だった。司祭はそれを理屈で知っていたが、しかしまだキチジローを許すことはできなかった。ふたたび基督の顔が自分に近づきうるんだ、やさしい眼でじっとこちらを見つめた時、司祭は今日の自分を恥じた。

 

 그러나 주 그리스도는 누더기처럼 더러운 인간만을 찾아 구하셨다. 마루에 누우면서 신부는 그렇게 생각했다. 성경에 나오는 인간들 중 그리스도가 찾아 다녔던 것은, 사람들에게 돌을 맞은 창녀나 가버나움의 혈루병 여인처럼 매력도 없고 아름답지도 않은 존재들이었다. 매력이 있는 것, 아름다운 것에 마음이 끌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것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 아니다. 색 바랜 누더기처럼 되어 버린 인간과 인생을 버리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신부는 그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 기치지로를 용서할 수는 없었다. 또다시 그리스도의 얼굴이 자신에게 다가왔을 때, 그분이 그 말고 다정한 눈으로 조용히 이쪽을 바라보았을 때, 신부는 오늘의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했다.

 

襤褸(ぼろ) 넝마, 누더기, 낡은 것

床(ゆか) 마루

患う(わずらう) 병을 앓다, 병이 나다

娼婦(しょうふ) 창부, 창녀, 매춘부
魅力(みりょく) 매력

理屈·理窟(りくつ) 도리, 이치, 이론이나 이유, 구실, 핑계

恥じる(はじる) (자신의 죄·잘못·미숙함·결점을) 부끄러이 여기다

 

彼が混乱しているのは突然起こった事件のことではなかった。理解できないのは、この中庭の静かさと蟬の声、蠅の羽音だった。一人の人間が死んだというのに、外界はまるでそんなことがなかったように、先程と同じ営みを続けている。こんな馬鹿なことはない。これが殉教というのか。なぜ、あなたは黙っている。あなたは今、あの片眼の百姓がーあなたのためにー死んだということを知っておられる筈だ。なのに何故、こんな静かさを続ける。この真昼の静かさ。蝉の音、愚劣でむごたらしいこととまるで無関係のように、あなたはそっぽを向く。それが......耐えられない。

 

 그가 혼란에 빠진 것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건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 뜰 안의 정적과 매미소리와 파리의 날개 소리였다. 한 인간이 무참히 죽었는데도 바깥 세상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전과 다름없이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바보스러운 일은 있을 수 없다. 이것이 순교란 말인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왜 당신은 침묵하고 있는가? 당신은 지금 저 애꾸눈 농민이 오로지 당신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어째서 이런 정적이, 이런 고요가 계속되는가? 이 한 낮의 고요함. 매미 소리. 이런 어리석고 참혹한 일과는 전혀 관계 없다는 듯이 그분은 외면하고 있다. 그것이, 그 사실이 견딜 수 없었다.

 

中庭(なかにわ)가운데 뜰, 안뜰
蟬(せみ) 매미
蠅(はえ) 파리, 남들이 싫어하는 사람

羽音(はおと) 날개 소리

先程(さきほど) 아까, 조금 전
営み(いとなみ) (하는) 일, 노동, 근무, 생업, 행위
馬鹿·莫迦(ばか)어리석음, 바보, 멍청이, 쓸모없음, 어처구니없음

百姓(ひゃくしょう) 농민, 농가, 농사일, 시골뜨기
筈(はず) (구체적인 내용을 보이는 한정의 어구(語句)를 받아서) 일이 당연히 그래야 할 것임을 나타내는 말

愚劣(ぐれつ) 우열, 어리석고 못남
そっぽ(外方) 다른 쪽, 딴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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