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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외국어

일본어 JLPT N1 학습/수험 가이드 : 어휘 학습

by Caferoman 2023. 5. 4.

 

こんにちは、私はショウタです。
今度は日本語能力試験を準備すれば参考になることを共有してみようと思います。

안녕하세요, 쇼타(일본어 이름)입니다.

이번에는 일본어능력시험(JLPT)를 준비할 때에 참고가 될만한 것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원래는 이 블로그를 독서리뷰(서평)를 쓸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방문통계를 보면 상위권에 있는 글들은 대부분 어학공부 및 어학시험을 준비하면서 쓴 후기이네요. 모 학습지사에서는 제 블로그를 보고 수강신청을 한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는 후문도 있고요.

 

아무튼 N1을 합격한지 거진 반년이 되어가는 지금 지난 수험기간을 되돌아보며 JLPT 준비에 도움이 될만한 사항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JLPT는 결국은 어휘(단어)싸움이다

JLPT에서 결국 끝까지 발목을 잡는 부분이 무엇인가?

JLPT에서 단기간 점수를 올리기 가장 좋은 파트(공부)가 무엇인가?

라는 단골질문들에 대하여 저는 감히 어휘(단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어휘를 알아야 들리기 마련이고, 지문 해석이 되기 때문에 청해와 독해 점수와도 연관이 있지만

무엇보다 어휘력을 늘리는 것은 문법파트 점수와 직결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N2, N1에서 외워야 하는 어휘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외워두어도 딱히 시험 말고는 쓸 데가 없는) 단어들이 대부분인데요, 이 단어들을 암기하는 방식에서 단순 빽빽이를 쓰며 외우는 것이 아닌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飽和(ほうわ):포화" 、"繊維(せんい): 섬유" 와 같은 단어를 해당 전공/직종의 사람이 아닌 이상 말하고 들을 일이 있을까 싶은데요, 일본어의 경우 영단어와 달리 한자/독음/뜻 이 세가지를 모두 암기해야 하는 특성 상 시험에 출제되는 10000여개의 어휘(N1기준, N2의 경우 6000여개)를 암기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수고가 듭니다.

 

따라서 어휘를 학습할 때에는 아래와 같은 전략과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해당 단어가 출제된 유형을 기준으로 학습 우선순위를 정한다 :
    • 청해문제에서 나온 어휘 : 상대적으로 한자쓰기보다는 그 어휘의 독음과 뜻이 더 중요합니다. 아울러 어떤 맥락에서 사용된 어휘인지 듣기의 상황이나 해당 지문의 문장을 살펴보며 해당 어휘와 함께 쓰이는 문법과 다른 단어들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 독해에서 나온 어휘 : 이 경우에는 문장을 읽었을 때 해석이 가능한 수준이 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해당 단어의 독음은 그 다음입니다. 따라서 이런 단어의 경우 한자를 보고 뜻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로 학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문법/어휘에서 나온 어휘 : 한자와 해당 한자의 독음, 해당 어휘와 함께 사용되는 조사/동사/전치사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해당 어휘가 사용된 문장을 통으로 암기하는 학습이 가장 필요하고 또 효율적인 어휘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명사를 학습할 때에 해당 명사가 な형용사로 사용가능한 명사인지 명사する로 동사로 사용가능한 명사인지를 확인해 두는 것은 시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 예를 들어 明瞭(めいりょう):명료 라는 명사의 경우 '명료하다'라는 형용사로 쓰일 때에 明瞭だ로 쓰이며 '명료하게 하다'라고 할 때에는 に를 붙여 明瞭にする처럼 쓰이게 됩니다. 이와 달리 取材(しゅざい): 취재 라는 명사의 경우 する가 붙어 동사로 활용되는 경우로 '취재하다'의 경우 取材する가 됩니다. 이는 명사를 학습할 때 파생되는 동사/형용사를 한번에 공부함으로써 중복해서 단어학습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줍니다.
  3. 히라가나로만 된 동사/형용사가 가장 어렵다 : 가장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으로 '去る(さる):떠나다' 또는 '目ぼしい(めぼしい):눈에 띄다' 와 같은 단어는 잘 몰라도 한자를 보고 어느정도 뜻을 유추할 수 있지만 'ごまかす : 속이다' 라던가 'そわそわ : 안절부절 못하다'와 같은 단어는 지문에 히라가나로만 표시되었을 때 해석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물론 ごまかす의 경우 誤魔化す라는 한자를 쓰기도 하지만 실제 지문이나 일상표현에서는 해당 한자를 쓰지는 않으니까요.) 따라서 주로 히라가나로 쓰여지는 어휘의 경우 따로 시간을 안배하여 정리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N2부터는 실제 일본어 컨텐츠를 접하면서 어휘/문법/듣기에 익숙해 지자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 드라마/애니메이션/영화 보다는 일본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N2시험을 준비하면서부터 문법과 어휘가 어렵지 않은 일본 소설/에세이 원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읽었던 책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어른이 된다는 건>이었습니다. 분량이 많지 않은 에세이 형식으로 사용되는 어휘도 일상적인 어휘들을 위주로 쓰여졌기 때문에 N3 정도의 어휘 수준으로도 충분히 (간간히 사전을 찾아가며) 원서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N2를 공부하면서 읽었던 책은 오가와 요코의 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이었습니다. 분량이 앞에 읽은 책에 비해 많아지고 어휘도 훨씬 어려워졌지만 다행히 이 소설은 영화와 한글 소설을 통해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읽은 원서이기에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서 읽기가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N1을 공부하면서 부터는 정말로 제가 "평소에 원서로 읽고 싶었던" 소설들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엔도 슈샤쿠의 <침묵>,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등이 있었는데요, 모두 번역서를 한번 이상씩 완독했던 작품들이라 새로운 작품을 즐긴다기 보다는 원작의 표현이 어땠는지를 비교해 가면서 읽으면서 눈에 띄는 표현과 단어들을 기록해가면서 독서와 학습을 병행했습니다.

 

개개인의 취향이 다들 다르기에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제가 NHK 뉴스 듣기나 일본 드라마에 더 관심이 있었더라면 독서를 중심으로 하는 공부보다 듣기점수가 더 높게 나왔을 수는 있겠네요. (저의 취향 탓인지 실제 JLPT시험에서도 저는 듣기보다 문자어휘/독해 점수가 더 좋게 나왔고 또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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