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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에세이

Y의 비극, 엘러리 퀸 : 역사상 손꼽히는 추리소설 (feat. 이름 없는 자, 도나토 카리시) 결말, 스포주의

by Caferoman 2021. 9. 4.

독서노트

살인을 한 죄는 스스로 혀를 놀려 말하지 않더라도 인과라는 이상한 존재가 대신 말해 준다

추리소설 역사상 손꼽히는 걸작

Y의 비극은 세계 3대 추리소설 중 하나다, 10대 추리소설 중 하나다 라며 줄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작품들이 평가될 때에 빠지지 않고 상위권을 차지하는 소설 중 하나입니다.

드루리 레인 : 초인적이나 적당한 인간미가 있는 주인공

엘러리 퀸의 비극 시리즈(X의 비극, Y의 비극, Z의 비극,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에서 사건을 풀어가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루리 레인은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 장애를 가진 전직 연극 배우출신의 형사로 그려집니다. 셜록이 완벽해 보이지만 의지박약의 약쟁이로 나오는 것처럼 적당한 결함을 가지고 있기에 더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시리즈 전반에서 보자면 드루리 레인에게 이 결함은 그다지 결함같지 않아보입니다.
소설에서 그는 완벽한 독순술을 익혔기 때문에 상대의 입술을 보면서 아무문제 없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고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이 말의 발음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운데 내용상 그는 발음 문제없이 완벽하게 말하고 있어 보입니다.)

결정적으로 상대의 말을 듣기 싫을 때, 혹은 자기 좋을 때 간단히 등을 돌림으로 상대의 말을 완전

차단

무시할수 있으며 이 능력을 아주 적절하게 이용하는걸 보면 말이죠.

청각을 잃은 사람이 등을 돌려 버렸으니, 무슨 말을 걸든 헛수고였기 때문이다.

나는 완전히 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 자살하는 바이다. - 요크 해터

나를 아는 모든 이에게. 나는 완전히 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 자살하는 바이다. 19××년 12월 21일 요크 해터


소설로 돌아와서 Y의 비극은 막대한 재산을 보유한 어느 화학자의 자살로부터 시작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요크 해터의 이름 요크가 "York"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아무튼 Y의 비극이라고 하는 이 비극은 요크 해터의 시체가 만에서 인양된 지 두 달 조금 지난 뒤 잠재적인 유산 상속자인 해터가의 구성원들이 있는 저택에서 시작됩니다.

첫번째 비극 : 달걀술 독살 기도

소년은 작은 악마 같은 얼굴을 찌푸리고 난폭한 눈초리에 장난기 어린 결의의 빛을 떠올리더니, 이어서 잔을 입에 대고는 재빨리 그 걸쭉한 액체를 한 모금 꿀꺽 마셨다. 재키의 행동과 거의 동시에 화가 난 노부인이 달려가 소년의 손을 힘껏 때리며 야단쳤다. “그건 루이자 고모 거잖아, 이 골칫덩이 녀석아! 고모 것에 손대면 안 된다고 내가 몇 번이나 말했니!” 그러자 재키는 잔을 떨어뜨렸고 작은 개구쟁이 얼굴에는 심하게 놀란 빛이 떠올랐다. 잔은 바닥 위에서 산산조각이 났고 달걀술은 식당의 벽돌색 리놀륨 위에 엎질러졌다. 그리고 재키는 흙투성이 양손으로 입을 쥐어뜯으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재키가 울부짖는 것이 야단을 맞고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진짜 심한 고통 때문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재키의 작고 깡마른 몸뚱이가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소년은 양손을 뒤틀며 고통스레 몸을 구부린 채 심하게 숨을 헐떡였고 이내 얼굴이 사색이 되다시피 했다. 마침내 소년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 위에 쓰러졌다.

귀에 얼룩이 있는 빌리의 강아지가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아장아장 식당으로 들어왔던 것이다. 이어서 그 강아지는 바닥에 엎질러진 달걀술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듯이 짖으며 달려가더니 작은 코를 들이대고 핥기 시작했다. 갑자기 하녀인 버지니아가 비명을 질러댔다. 그녀의 손은 강아지를 가리켰다. 강아지는 바닥 위에서 힘없이 몸부림쳤다. 이어서 강아지는 부르르 온몸을 떨더니 이내 기묘한 모습으로 축 늘어졌다. 잠시 후 강아지는 다시 한 번 크게 몸을 떨다가 그대로 뻗어버리고 말았다. 이제 그 강아지는 또다시 달걀술을 핥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사건은 해터가 구성원 모두가 경멸하는 선천적인 맹인이자 벙어리인 루이자를 향한 독살기도에서 시작합니다. 심각한 장애를 가진 루이자가 먹을 예정이던 달걀술을 조카 재키가 빼앗아 먹자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것입니다. 재키는 즉시 구토를 시켜 목숨을 건지지만 이 달걀술을 마신 강아지는 즉사하게 됩니다.
이 사건의 자문을 위해 경찰은 드루리 레인에게 자문을 구하고 이를 통해 드루리 레인은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됩니다.

“경감님, 메리엄 박사가 바닥에 엎질러진 달걀술을 견본으로 조금 담아 갔다고 하셨지요?”
경감은 의아한 표정으로 레인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에서 그걸 분석했습니까?”
그 질문에 경감은 긴장을 풀었다.
“아 네, 물론이죠. 실링 검시관에게 일임했습니다.”
“실링 검시관이 그 분석 결과를 보고했습니까?”
...
“달걀술에 들어 있던 독이 치사량이었다고 하던가요?”
그 질문에 경감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치사량이었냐고요? 치사량 정도가 아니었어요. 대여섯 명 정도는 죽일 수 있을 만큼 듬뿍 들어 있었다고 하던걸요.”

이어지는 비극 : 장님이자 벙어리인 루이자의 증언

이 해터 사건이 느린 속도로 진행되리라는 것은 처음부터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잇달아 범죄가 발생하고 사건이 급속도로 전개되어 운명의 망치 소리가 다급하게 울려 퍼지는 것 같은 범죄가 아니었다. 아주 서서히 게으른 자의 걸음걸이와도 같은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느리기 때문에 오히려 자간나트(인도 신화의 비슈누 신의 수레-옮긴이)가 지나가는 것 같은 그 어떤 비정한 가혹함이 서려 있었다.


달걀술 독살기도를 시작으로 해터가에서른 루이자를 독살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차례 독살 미수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과정에서 요크 해터의 아내 에밀리 해터가 살해됩니다.
그리고 살해장소에는 독이주입된 과일, 에밀리 해터를 가격한 만돌린, 훝뿌려진 분가루 위에 남겨진 신발자국, 침대 뒤에 남겨져 있던 주사바늘이 남아 사건을 미궁으로 빠뜨립니다.
그리고 에밀리 헤터의 방과 화로 너머로 연결된 루이자의 방에서 루이자는 범인이 자신의 방에서 빠져나가는 소리를 들었음을 증언합니다.

“그러니까 범인은 루이자 양이 침대에서 빠져 나가는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
철봉처럼 곧게 뻗은 그녀의 오른팔은 바닥과 거의 평행을 이루었는데, 그것은 맹인들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자세였다. 레인의 시선은 그녀가 뻗은 손끝 바로 아래의 융단으로 예리하게 옮겨 갔다. 루이자는 한숨을 쉬며 긴장을 늦추더니 뻗었던 팔을 힘없이 내렸다. 그리고 다시 손으로 얘기를 시작했고 스미스 양이 바삐 그 내용을 통역했다. 루이자가 오른팔을 뻗은 순간, 무언가가 그녀의 손끝에 닿았다. 그 긴장된 손끝에 코가 닿았고, 이어서 얼굴이…… 아니, 얼굴이 움직였을 때 뺨이 닿았다……. “코와 뺨이라고!”

‘아주 매끄럽고 부드러운 뺨이었어요.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물어주시오. 혹시 콘래드의 뺨 같지는 않았는지 말이오.”
‘아뇨,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그건 남자의 뺨이 아니었어요. 확실합니다.’
“알겠소! 그렇다고 칩시다. 어쨌든 그녀가 말하는 것을 믿지 않을 수야 없으니까. 하지만 콘래드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면 여자라는 얘긴데……. 이거야 원! 그렇더라도 도리가 없지!”

“검사님, 루이자 양은 방금 이렇게 말했습니다.” 간호사는 여전히 어이없다는 투로 말을 이었다. “그 뺨에 손이 닿은 순간, 정신이 아득해져서 쓰러지며 맡은 냄새는…… 글쎄,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같은 냄새라는군요!”

사건은 미궁 속으로

“하지만 무엇을 위한 속임수란 말이죠, 경감님? 속임수라면 달리 무엇인가 계획된 바가 있어서 그것으로부터 우리의 주의를 빗나가게 하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한 화재 외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잖습니까!”
레인은 고개를 젓고 나서 말을 이었다.
“굳이 파고든다면 이런 식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범인이 실험실에 불을 지른 뒤에 원래 계획했던 것을 실행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불이 너무 빨리 번졌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고, 막판에 와서 마음이 바뀌었는지도 모르죠……. 아무튼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경감님.”

발견된 단서와 증언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정해보지만 사건은 갈수록 미궁으로 빠집니다. 유력해보이는 단서들 모두가 조금씩 모순을 드러내며 명확한 용의자를 찾을 수 없는 상태에 이릅니다.

기분이 언짢은 경감이 계속 무슨 말을 했더라도 드루리 레인에게는 통할 리가 없었다. 레인은 쓴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고는 돌아서서 가버렸기 때문이다. 섬 경감은 홧김에 손가락 마디를 꺾었다. 듣지 못하는 사람이 등을 돌려버렸으니 불평을 해봤자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사건의 실마리를 잡은듯, 하지만 안알랴줌을 반복하는 드루리 레인

레인은 결심을 한 듯 말을 이었다. “어쨌든 말씀드리기로 마음을 정했으니까요. 내 앞에는 지금 두 개의 수사 방향이 뚜렷한 선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나는 그 두 개의 선을 모두 택해서 더듬어 올라가볼 작정입니다. 물론 어느 쪽도 아직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선이라고요? 또 시작이로군요! 도대체 당신이 말씀하시는 아직 손을 대지 않은 선이라는 게 뭡니까?” 경감이 초조하게 외쳤다. 레인은 웃지도 않았고 걸음을 멈추지도 않았다. “냄새입니다.” 레인이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 바닐라 냄새 말입니다. 그것이 하나의 선의 시작, 즉 단서입니다. 하지만 실로 기묘한 단서여서 나는 계속 어리둥절했습니다. 어쨌든 그것에 대한 하나의 가설을 세웠으니까, 거기에 따라 추리를 진행할 작정입니다. 만약 이것이 운 좋게 들어맞는다면…….” 그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말을 이었다. “또 하나의 선은 지금 당장은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단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매우 터무니없어 보이고 믿기도 어려운 것인데도 지극히 논리적이라는 것입니다."


드루리 레인은 "이것은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고 있습니다. 결론은 안알랴줌"과 같이 자꾸 뜸을 들이면서 안알랴줌을 시전하고 있습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말을 꺼내지 말던가...
아무튼 조금씩 드러나는 단서들을 통해 드루리 레인의 자신만의 포위망을 좁혀가며 용의자를 추정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주의

메리엄은 책상을 돌아 무겁게 발걸음을 옮겨 문손잡이를 잡으며 담담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레인 씨, 당신들은 죄를 범한 자를 잡아서 법정에 세우고 유죄를 선고받게 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꼭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사람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서로의 눈을 강하게 응시했다.
“조금이라도 과학을 알거나 혹은 양식을 지닌 사람이라면 해터 집안의 어느 누구에게도 그 범죄의 도덕적 책임을 지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들의 두뇌는 끔찍한 유전적 질환에 의해 비뚤어진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입니다.”
“부디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드루리 레인은 그렇게 말한 뒤에 메리엄 박사에게 작별을 고했다.


드루리 레인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면 풀어갈 수록 가까워지는 결말이 "납득하고 싶지 않은 진실"인듯 괴로워합니다.
단순히 일가의 재산을 노리고 감행한 수준의 살인이 아니라는 점을 드루리 레인은 직감합니다.
사건의 해결과정에서 요크 해터가 추리소설을 집필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소설의 내용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Y의 비극은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갑니다.
이 책을 읽어보실 생각이라면 아래의 글은 모두 건너 뛰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추리소설 개요 제목(가제): 바닐라 살인 사건 저자: 필명을 쓸 것, 미스 테리(Miss Terry)? H. 요크? 루이스 패스터? 장소: 뉴욕 시 그래머시 파크? 내 집과 같은 구조의 집. 때: 현재. 구성: 1인칭. 범인은 나 자신. 등장인물 요크(나): Y라고 약칭. 범인. 피해자의 남편. ...
(5) 등장인물들은 모두 가공의 인물로 보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필명과 마찬가지로 등장인물 이름도 신경을 써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작품의 모델이 된 가정을 독자가 알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무대를 시카고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다른 도시로 바꾸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6) 주역인 탐정으로 어떤 인물로 택해야 할까? 바닐라나 약품류가 관계되므로 의사로 할까? Y의 친구는 어떨까? 직업적인 탐정은 좋지 않다. 연역적인 추리를 행하는 지적인 탐정이 좋다. 셜록 홈스의 풍모와 푸아로 같은 개성과 엘러리 퀸의 추리 방법…….

스포방지를 위해 아래 글은 접어놓습니다.

더보기

추리소설의 줄거리가 어떤 어리석고 분별없는 두뇌의 소유자에 의해 끝까지 충실히 실행되었으며, 그 인물은 스스로의 판단력이 요구되는 행동을 할 때마다 자신이 미숙한 두뇌를 가진 어린애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 그리고 죽은 요크 해터를 대신해 자신이 범인이 되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줄거리 속에서 요크 해터 또는 Y가 행하게 되어 있는 것에 모두 자신을 적용해서 행동으로 옮겼던 것입니다. 게다가 그 애는 뭔가 자신의 판단이 요구될 때, 즉 줄거리에 나타나 있지 않은 것을 스스로가 판단해서 행동을 취해야 할 경우에는 언제나 엉뚱한 짓을 해서 어린애다운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정체를 완전히 감출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 전체는 실로 Y의 비극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Y란 요크 해터가 소설의 줄거리 속에서 자신을 지칭했던 줄임말입니다. 요크 해터가 소설을 쓰기 위해 짜냈던 범죄 계획이 그 손자의 마음속에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괴물을 낳게 했고, 그 애는 계획대로 범죄를 실행해서 Y가 소설 속에서도 예상조차 하지 못한 끔찍한 결말을 초래했습니다. 그 애가 죽었을 때 나는 그 애의 죄를 폭로하는 역할보다는 이 비극에 그저 놀라는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그 애의 죄를 폭로한들 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모든 관계자들을 위해서도 소년의 죄는 결코 공표되지 않는 편이 좋았습니다. 당신들의 상사나 신문기자들이 이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며 떠들어대던 그 당시에 만약 내가 그 애의 죄를 당신들에게 털어놓았다면 당신들은 물론 그것을 공표하셨을 겁니다…….” 경감이 무언가 말을 하려고 했으나 레인은 개의치 않고 얘기를 계속했다. “나로서는 재키의 모친인 마사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그 애의 동생 빌리였습니다. 빌리 역시 자신의 운명을 시험해볼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경감님, 당신에게도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요컨대, 당신이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좌천이라도 당하게 될 경우엔 즉시 나는 당신에게 사건의 진상을 털어놓고 당신이 명예와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드릴 생각이었습니다. 그것만은 당신에 대한 나의 의무이니까요, 경감님…….”

함께하기 좋은 것들

후에 쓰여진 도나토 카리시의 "이름 없는 자" 강한 바닐라 향(Y의 비극)이 납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드셨다면

역사적인 걸작으로 꼽히는 고전 추리 소설 외에 이와 비슷한 느낌의 현대 추리소설을 좀 더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이탈리아 작가 도나토 카리시의 "영혼의 심판 - 속삭이는 자 - 이름 없는 자" 시리즈를, 그 중에서도 Y의 비극 특유의 바닐라 향이 물씬 풍기는 "이름 없는 자"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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