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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기계발

리디북스(리디셀렉트) vs 밀리의서재 이용 후기 : 서비스 도서,구독료, UX 편

by Caferoman 2021. 8. 14.

리디 셀렉트 - 리디북스 홈페이지 화면 일부

리디셀렉트와 밀리의서재 비교에 앞서

리디셀렉트의 경우 개인적으로 1년 8개월 정도 이용 중이며 밀리의 서재는 이번 달부터 이용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리디셀렉트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추가로 밀리의 서재 구독을 시작한 이유는

  1. 리디셀렉트에 없는 책들이 밀리의 서재에는 있다(그것도 많이)
  2. 잠깐 무료체험으로 이용해 보는 것만으로도 세련된 UX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3. 다른 구독 플랫폼은 어떤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완독 기준) 구독 서비스를 통해 최근 1년 동안 월평균 30권 정도의 책을 구독하고 그중에서 15~18권 정도의 책을 완독 하는 사용자인데요,
기간 면에서 보면 아직은 밀리의서재는 아직 충분히 이용했다고 볼 수 없지만 밀리에서 10권 정도의 책을 완독 해보니 어느 정도 이쪽 시스템에 대해서 리디셀렉트 대비 비교분석이 가능하겠다 싶어 포스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밀리의 서재 홈페이지 일부

 

리디셀렉트 vs 밀리의서재 : 서비스 도서

클래식, 고전문학의 경우 양쪽 플랫폼 모두 충분한 책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신간이나 특정 작가가 마음에 들었을 때 해당 작가의 다른 서적을 읽고자 할 때에 리디셀렉트는 상대적으로 서비스하는 서적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밀리의 서재 구독을 시작하자마자 읽기 시작했던 책들은 모두 리디셀렉트에 없어서 '혹시 밀리에는 있나?'하고 찾아봤는데 떡하니 서비스를 하고 있어 냉큼 읽었던 책들로 리디셀렉트에는 없지만 밀리의서재에는 있었던 책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밀리의서재 보유, 리디셀렉트 미 서비스 도서 목록(21.08.14 기준)

  • 조국의 시간, 조국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 순전한 기독교, C.S. 루이스
  • 헤아려 본 슬픔, C.S. 루이스
  •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 질서 너머, 조던 피터슨
  •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 인생 질문 - 팀 켈러
  • 왜 교육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전성은

너무 편파적인가 싶어서 리디셀렉트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 몇 권을 찾아보니 반대로 밀리의서재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책들도 있네요.

 

리디셀렉트 보유, 밀리의서재 미 서비스 도서 목록(21.08.14 기준)

  •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 한스 라트
  • 그리고 신은 내게 도와달라고 했다, 한스 라트
  • 개미 1~5, 베르나르 베르베르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5, 더글러스 애덤스
  • 역사의 쓸모, 최태성

찾아보다 보니 독서 구독 서비스는 음원 서비스와는 달리 A사에서 서비스한다고 B사에서도 서비스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론은 지금 당장 내가 더 읽고 싶은 책이 많은 플랫폼으로 그때그때 갈아타야 하나 싶네요.)

하지만 다른 구독 플랫폼(Yes24북클럽, 윌라)과 비교했을 때에는 위 두 서비스가 (저를 기준으로는) 읽고 싶은 책들이 훨씬 많은 것은 분명합니다.

 

리디셀렉트 vs 밀리의서재 : 구독료

리디셀렉트 : 월 4900원
밀리의서재 : 월 9900원

전체적인 도서는 밀리의서재가 더 많아 보이지만 일단 구독료에 있어서는 리디셀렉트가 현재까지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다실 둘 다 구독을 한다고 해도 넷플릭스 월 가격보다 저렴하긴 합니다만 매달 그다지 많은 책을 읽지 않는데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리디셀렉트 vs 밀리의서재 : 사용자 편의성

사용자 패턴에 기반한 똑똑한 사용자 경험

앞서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리디셀렉트의 우위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편의성 관련해서는 두 가지 관점에서 비교가 필요한데요,
뷰어(모바일 App, PC 앱) 관점에서는 밀리의서재 쪽이 유저들의 이용패턴을 베이스로 한 독서 추천과 보유한 도서에 대한 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만
기존 리디셀렉트 유저 입장에서 밀리의 서재를 접했을 때에 가장 불편했던 점은 바로 독서노트(메모 및 하이라이트) 기능이었습니다.

밀리의서재 독서노트 인앱 실행화면, 리디셀렉트와 유사해 보인다.

 

별다른 기록을 남기지 않고 책을 읽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상관없겠지만
저는 책을 읽으면서 1) 맘에 드는 구절을 밑줄을 쳐 놓고 2) 그때 그때 관련해서 메모를 남겨둔 뒤에 3)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그동안 쳐놓은 밑줄과 메모를 한 번에 스크랩해서 서평을 쓰는 편인데요,

 

리디북스 같은 경우는 웹브라우저에서 독서노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현재 독서노트를 작성하는 환경에 관계없이 쉽게 독서 노트에 접근, 밑줄 쳐놓은 문장을 복사/붙여 넣기 하기가 유용했는데요, 밀리의서재의 경우 해당 밑줄 친 문장을 복사하려면 PC앱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게다가 특정 상황(앱의 화면상 크기를 최대로 했을 때는 드래그를 통한 텍스트 선택이 불가능함)에서는 앱에서도 텍스트 복사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별것 아닌 차이인 것 같지만 축적된 정보로의 접근이 "웹브라우저 사용이 가능한 어디서나 확인이 가능"한 것과 "특정 플랫폼의 인앱 내에서만 확인이 가능"한 것은 막상 사용해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독서노트 확인 중 책의 출간 정보들을 함께 찾는 과정에서 여러 창 동시 실행이 가능한 웹 베이스의 작업과 단일 화면만 출력이 되는 앱 베이스의 작업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21.0814 추가 : 밀리의 서재 인앱 독서노트도 어찌어찌 사용하다 보니 익숙해지기는 하네요. 독서노트 내에 하이라이트를 최신순/오래된 순 으로 정렬할 수 있는 기능은 리디셀렉트/리디북스에 비해 훌륭한 것 같습니다.

 

웹브라우저 상에서 한번에 확인이 가능한 리디셀렉트(리디북스) 독서노트

 

다시 말해서 만약 똑같은 책이 리디셀렉트에도 있고 밀리의서재에도 있다면 저는 무조건 리디셀렉트에서 해당 책을 읽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밀리의서재의 UX가 예쁘고 훌륭해도 가장 기본적이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불편하다면 어찌할 방도가 없는 것 같네요.)

 

결론 : 읽고 싶은 책들이 대부분 밀리의서재에만 있는 게 아니라면 리디 셀렉트

저의 경우 어차피 어느 플랫폼을 이용하든 구독료 이상의 책을 읽기 때문에 구독료의 차이(9900 vs 4900)에는 심리적인 거부감이 없었습니다만 독서노트를 작성하는 관점에서의 전체적인 편의성의 차이는 사실 그 외의 모든 항목에서 밀리의서재가 앞선다 하더라도 리디셀렉트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리디셀렉트에는 없는 책들을 읽는 쏠쏠함 때문에 밀리의서재를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만약에 밀리의서재쪽 레퍼토리(?)가 다 떨어지면 다시 리디셀렉트만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 양대 독서 플랫폼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리디북스에서는 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밀리의서재는 리디셀렉트의 사용자 경험을 벤치마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도서 검색과 오디오북에 관련된 추가적인 비교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리디북스(리디셀렉트) vs 밀리의서재 이용 후기 : 오디오북, 검색 편

 

리디북스(리디셀렉트) vs 밀리의서재 이용 후기 : 오디오북, 검색 편

리디셀렉트와 밀리의서재 비교(둘다 내돈내산) 앞선 포스팅에서 리디셀렉트와 밀리의서재를 구독료, 보유서적, 전체적인 UX, 독서노트 편의성을 중심으로 비교를 했다면 이번에는 도서검색 UX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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