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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외국어

합격후기 노베이스에서 JLPT N1까지 : "단어장 빽빽이"가 비효율적인 이유

by Caferoman 2026. 2. 8.

JLPT N1 점수 올리기 : 무작정 단어장을 만드는 방식은 비효율 적이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조차 모르던 상태에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애니메이션 베이스'도 전혀 없었죠. 하지만 2년 반의 도전 끝에, 마침내 JLPT N1 합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전략"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은 효율적인 N1 학습법을 공유합니다.


📊 합격까지의 기록 (2020 - 2022)

시험 시기 급수 결과 점수 (언어지식/독해/청해)
2020년 7월 N3 불합격 90점 (합격 커트라인 95점)
2021년 7월 N2 합격 118점 (42/37/39)
2022년 7월 N1 불합격 90점 (34/28/28) 유형 파악용
2022년 12월 N1 합격 109점 (43/33/33)

🎯 단기 점수 향상을 위한 4단계 전략

참고로 2022년 7월에 응시한 N1의 경우 본격적으로 N1시험을 위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유형 파악을 목적으로 응시한 시험으로 문자/어휘에 대한 공부 외에는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하고 응시한 시험입니다. 결국 이번 시험의 목표는 합격 커트라인인 100점을 넘기 위해서 7월 응시 당시 실력보다 10점 이상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시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의 상황이 언어지식 점수가 타 영역에 비해 아주 조금 높을 뿐 3개 영역 모두 반타작을 한 점수인데요, 

7월 시험에서 90점을 받은 후, 합격 커트라인(100점)을 넘기 위해 제가 세운 전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영역별 +10점 목표: 모든 영역에서 골고루 점수를 올리는 것을 이상적인 목표로 설정.
  2. 언어지식(문자·어휘) 최우선: 공부한 만큼 점수가 가장 정직하게 오르는 영역이자, 독해의 밑바탕이 되는 곳에 집중.
  3. 문법과 독해의 연결: N1 수준의 문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결국 독해 속도와 정확도를 결정함.
  4. 청해는 유지 전략: 짧은 시간 안에 드라마틱한 향상이 어려운 만큼, 기출 유형과 빈출 표현을 익혀 실점을 방지하는 수준으로 관리.

많은 분들이 처음부터 바로 N1을 응시하기 보다 N2를 준비하고 응시한 뒤 N1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제 경우 N2에서 N1으로 넘어왔을 때 어느정도 문법 영역이나 독해 영역에서는 어느 정도 득점이 가능한 베이스가 생겼다는 것이 첫 N1 응시 때 느낀 점입니다. (반면 어휘나 청해 같은 경우에는 N1을 위해 따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득점을 하기가 쉽지 않겠더라구요.)
이는 반대로 말하면 언어지식의 문자,어휘 파트와 청해에 대한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현 상태에서 추가로 점수를 올릴 여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 언어지식 학습 팁: "단어 단위 암기는 버려라"

많은 분이 단어장에 단어/독음/뜻을 써가며 외우는 일명 '빽빽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명사까지는 이 방식이 통할지 모르나, 동사·형용사·부사로 넘어가면 한계가 옵니다. 결국 형용사/부사/(히라가나로 된)동사는 실제 문제와 예문을 통해서 익히는 것이 더 효율적이어서 결과적으로 단어 자체를 암기하려하기 보다 많은 문제를 접해보면서 익숙해 지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문제를 통해서 어휘를 익히는 것의 또 다른 장점은 문장의 대략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면 문맥상으로 들어갈 단어를 추릴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당 어휘들이 사용되는 상황과 유형을 통해서 익숙해지는 것이 기억에도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いかにも의 뜻이 "정말이지, 매우"이고 はるかな의 뜻이 "아득한" 이라는 뜻인데, 이를 반복해서 읽고 쓰면서 외운다고 하더라도 곧 까먹기 쉽상이고, 막상 문장의 빈칸에 들어갔을 때, 독해의 지문에 나왔을 때 해당 뜻이 연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한자가 없는 어휘의 경우 특히 그 정도가 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한자를 통해 '이미지'를 유추하라

히라가나로만 구성된 어휘가 잘 안 외워진다면, 숨겨진 한자를 찾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 いか에도 (정말이지, 매우): 한자 如何(여하)에도를 알면 "어찌 되었든 간에 -> 정말이지"로 유추 가능.
  • はるかな (아득한): 한자 遥(멀 요)かな를 알면 '요원하다'는 느낌과 연결되어 훨씬 쉽게 연상됨.

2. 단어가 아닌 '예문'으로 암기하라

단어 하나만 외우면 막상 빈칸 채우기나 독해 지문에서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안 외워지는 단어일수록 직관적인 예문을 선별하거나 직접 작문하여 통째로 읽었습니다.

 

동사를 암기하는 경우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잘 안외워지는 단어들을 암기할 수 있습니다.

아래 동사들이 제가 어휘 공부를 하면서 유독 잘 안외워지던 う로 끝나는 동사들이었는데요, 노트에 빽빽이를 수 없이 써도 잘 안외워지던 단어들이(심지어 며칠 지나면 곧 까먹어버리는) 상대적으로 직관적인 예문을 선별하여(없는 경우에는 직접 작문하여) 통째로 몇번 읽다보니 해당 단어들을 쉽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商う(あきなう) : おじさん、ここで商ってはいけません。(아저씨, 여기서 장사하시면 안되요.)
補う(おぎなう) : アムステルダムから食料を補った後出航しましょう。(암스테르담에서 식량을 보충한 뒤에 출발합시다.)
養う(やしなう) : 僕を養ったものは8割が風だった。(나를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었다.)
賄う(まかなう) : う。(대부분의 물건은 근처에서 조달한다.) - 네이버 사전
賑わう(にぎわう) : 平日なのにこの店は賑わっている。(평일인데도 이 가게는 붐비고 있다.)
装う(よそおう) : 派手に装っても原板が良くないなら無駄だ。(화려하게 치장해도 원판이 좋지 않으면 소용 없다.)
労う(ねぎらう): 私自身の労苦を労うためのフラックス (나 자신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플랙스)

📝 마치며

JLPT에서 어휘와 문법은 단순히 한 파트의 점수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결국 독해와 청해의 근육이 됩니다.

무작정 단어장을 만들기보다, 짧은 문장이라도 문맥 속에서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보고 느껴보세요. 앞으로의 시험까지 남은 기간, 효율적인 어휘 공부로 목표 점수를 꼭 달성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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