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모든 단서와 용의자가 모인 시간 0시 : 0시를 향하여, 애거서 크리스티 나는 잘 쓴 탐정 소설을 좋아하네. 그런데 말이지, 탐정 소설이란 게 대개 시작부터 잘못되어 있어! 살인에서 시작을 한다고. 하지만 살인은 그 결말일세. 이야기는 살인 사건이 있기 훨씬 전부터 시작되네. 때로는 수년 전부터 시작되지. 어느 날 몇 시, 어떤 장소에 어떤 사람들이 모이게끔 하는 원인과 사건들에서 시작하는 거란 말일세. - 책의 본문 중 “이 모든 정황이 하나의 지점을 향해 가는 거야. 그리고 정해진 시각이 되었을 때 정점으로 치닫는 거지. 0시라고 해 두세. 그렇지, 모든 것이 0시를 향해 모여드는 거야…….” 그는 자기 말을 반복했다. “0시를 향해…….”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명한 여타작품들과는 다소 색을 달리하는 '0시를 향하여'는 서스펜스 장르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스릴러가 범인이 누.. 2024.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