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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 제19계 부저추신(釜底抽薪) : 적의 기세를 꺾은 다음 공략하라 제19계 부저추신釜底抽薪 | 강한 적은 상대의 약점을 찾아 기세를 꺾은 다음 공략하라 이소는 장군들을 인솔하여 한 주방으로 갔다. 이곳은 대군(大軍)의 식사를 준비하는 주방으로 벽을 따라 부뚜막이 길게 늘어서 있고 커다란 가마솥과 작은 솥들이 눈에 들어왔다. 두 개의 가마솥 밑에서는 장작불이 활활 타고 있었으며, 솥 안에 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장군들은 무슨 영문이지 몰라 서로를 쳐다보기만 했다. 이소가 자신들을 무슨 의도로 이곳에 데려와 끓고 있는 가마솥을 보여주는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이소는 웃기만 할 뿐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모두들 영문을 모른 채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는 장군들을 향해 두 가마솥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두 개의 가마솥으로 우리 관군과 회서의 반군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2022. 5. 23.
삼십육계 제8계 암도진창(暗渡陳倉) : 아무도 모르게 진창을 건너 기습과 우회 공격을 함께 구사하라 제8계 암도진창暗渡陳倉 | 아무도 모르게 진창을 건너 기습과 우회 공격을 함께 구사하라 “유방을 촉왕(蜀王)에 봉하여 읍(邑)과 촉(蜀) 두 곳을 거느리게 하는 것입니다.” 범증이 이어 설명했다. “촉은 험지로, 들어가기는 쉬워도 나오기는 어려운 곳입니다. 진나라 때도 왕왕 이곳으로 죄인을 귀양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중책입니다. 게다가 읍과 촉도 관중에 속하는 곳이므로 그곳에 가서 왕 노릇을 하라면 회왕과의 약속도 지키는 일이 될 것입니다.”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아주 좋아요.” 항우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찬탄했다. 8번째 계는 초한지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항우와 유방에 대한 이야기로 당시 실세이던 항우에 의해 유방이 촉(蜀)으로 쫓겨나다시피 떠밀리며 시작됩니다. 암도진창이라는 계.. 2021.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