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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은 내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한스 라트(그리고 신은 시리즈의 마지막) 독서노트 「그렇긴 하지만, 어디 가서 레드 와인 한 병 구하지 못한대서야 신이라고 할 수 있겠어?」 몇 시간 뒤 아벨은 자신의 조달 능력을 여실히 입증했다. 결코 싸 보이지 않는 아마로네 와인을 보란 듯이 내게 내민 것이다. 나는 어디서 이런 좋은 물건을 구했는지 묻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꾹 참고 만다. UND GOTT SPRACH: DU MUSST MIR HELFEN 그렇게 한 인간을 찾아왔다가 목숨을 잃었던(예수 아님) 아벨은 부활해서 야콥을 찾아오면서 시리즈의 마지막 그리고 「신은 내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는 시작합니다. 여기서 야콥이 그리고 독자들이 의문을 가지게 되는 점은 '부활한 신은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될 수 있을까?' 입니다. 부활 뒤 갈릴리 호숫가로 제자들을 찾아간 예수의 재회처.. 2021. 8. 8.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feat.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독서노트 「신이 노름꾼이라고요? 거참 흥미롭네요. 예전에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죠.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고.」 「나도 알아요. 아인슈타인은 낄 데 안 낄 데 모르고 아는 척하기 좋아하는 인간이죠. 신은 주사위를 던질 뿐 아니라 룰렛도 아주 좋아해요. 블랙잭은 물론이고. 심지어 가끔 포커도 쳐요. 생각해 봐요. 도박꾼이 아니라면 어떻게 인간 같은 족속을 만들 생각을 했겠소?」 UND GOTT SPRACH: WIR MÜSSEN REDEN! 개인적으로 (고전 문학을 제외하고) 2019년 읽었던 최고의 소설을 꼽으라면 한스 라트의 '그리고 신은...' 3부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나오는 대심문관 이야기를 좀 더 현대적이고 캐주얼하게 풀어낸 버전이라고 할.. 202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