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포트폴리오를 따라하자 : 거인의 포트폴리오, 강환국

미국 ETF를 통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책 : 거인의 포트폴리오, 강환국

문제는 자산배분이야 : 투자의 9할은 자산배분이다

“투자 수익에 대한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매매 타이밍과 종목 발굴은 10% 미만인 반면, 자산배분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 윌리엄 번스타인, 『투자의 네 기둥』

“펀드 수익률의 약 90%는 자산배분으로 설명할 수 있다” - 데이비드 스웬슨,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수익 기여도로 볼 때 자산배분이 92%고, 매매 타이밍과 종목 선정은 각 4%에 불과하다” - 로버트 마일즈, 『워런 버핏의 스노우볼,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의 대가들이 입을 모아서 하는 말들 중 하나는 바로 “투자에서 중요한것은 종목 선정이지 매수/매도시점은 그에 비해 중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기간에 잦은 거래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Trader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선정된 종목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Investor에게 도움이 될만한 미국 ETF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과 그 원리를 수십 년간의 백데이터를 근거로 하여 제안/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근로소득이 대부분인 일반적인 노동자들에게는 은퇴 이후 길어진 기대수명에 따라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각자도생으로 충당해야 하기에 은퇴 이전 확보한 자본을 어떻게 유지, 운용하면서 살 것인가의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을텐데요, 이 책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와 시간과 노력을 덜 할애하며 어떻게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퀀트투자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퀀트 투자기법에 의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데요, 여기서 퀀트 투자란 정량적(Quantitive)인 수치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규칙 기반(rule-based) 투자를 말합니다. 매수와 매도, 보유에 대한 규칙들은 오로지 자산의 가격이나 기업의 재무 데이터 등 계량화가 가능한 수치들만을 사용합니다.

 

다시 말해 개인의 감각이라던가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는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자는 투자 과정에 사람의 주관이 개입하는 것이 모든 불행의 시작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자 전략은 일단 투자를 시작한 뒤에 조정하거나 변경하려 하기보다 사전에 투자전략을 정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1. 투자 전, 즉 실제로 돈을 투입하기 전에는 어느 정도 합리적인 투자전략을 만들 수 있으며 2. 매수가 끝나고 내 돈이 들어간 그 순간부터는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이 책의 포트폴리오 전략에서는 투자자가 특정기간 동안 투자자가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손실률을 나타내는 최대 낙폭, 즉 MDD(Maximum Drawdown)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특히 노후생활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를 중요시 여기는 투자자들에게는 손실의 변수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여기서는 그렇게 자산을 운용하길 선호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연복리수익률(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

연복리수익률은 ‘원금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72의 법칙’입니다. 72를 연복리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알 수 있다는 법칙입니다.

 

샤프지수(Sharpe Ratio) : 샤프지수 = (연복리수익률 - 무위험이자율) / 변동성

투자의 위험정도(리스크)를 판단하는데에 있어 샤프지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과 같이 매일 가격이 움직이며 수익률이 플러스 수십 퍼센트에서 마이너스 수십 퍼센트를 왔다갔다하는 경우 변동성이 높다고 하며 은행 예금의 경우에는 받을 이자와 원금이 확실하므로 변동성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는데 샤프지수는 리스크를 감안한 ‘리스크 조정 수익’을 나타냅니다. 즉, 샤프지수가 높다는 것은 리스크가 적다는 뜻이므로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 수익률이 같다면 샤프지수가 높은 전략을 선호합니다.

 

MDD를 낮춰라 : 이 책의 포트폴리오의 핵심

이 책에서 소개하는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바로 변동성을 낮춰 위기상황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여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 실현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미국 ETF를 중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입니다.

 

유대인 전략   

◆ 기대 연복리수익률: 10% 전후 

◆ 포함 자산: 3개 ETF - 미국 주식SPY, 미국 장기국채TLT, 미국 리츠VNQ 등 

◆ 매수 전략: 3개 ETF에 자산을 3등분 

◆ 매도 전략: 연 1회 리밸런싱

 

60/40 포트폴리오

◆ 기대 연복리수익률: 8% 정도

◆ 포함 자산: 미국 주식SPY, 미국 중기국채IEF

◆ 매수 전략: SPY에 60%, IEF에 40% 투자

◆ 매도 전략: 연 1회 리밸런싱

 

영구 포트폴리오(Permanent Porfolio)

◆ 기대 연복리수익률: 8% 정도 

◆ 포함 자산: 4개 ETF - 미국 주식SPY, 미국 장기국채TLT, 금GLD, 미국 초단기채권BIL 

◆ 매수 전략: 4개 ETF에 자산을 4등분 

◆ 매도 전략: 연 1회 리밸런싱

 

사계절 포트폴리오(All-Seasons Portfolio)

◆ 기대 연복리수익률: 8~10% 정도 

◆ 포함 자산: 5개 ETF - 미국 주식SPY, 미국 중기국채IEF, 미국 장기국채TLT, 금GLD, 원자재DBC 

◆ 매수 전략 - 자산을 SPY에 30%, IEF에 15%, TLT에 40%, GLD/DBC에 각각 7.5% 배분 

◆ 매도 전략: 연 1회 리밸런싱

 

GTAA 5(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 5)

◆ 기대 연복리수익률: 8~10% 

◆ 포함 자산: 5개 ETF - 미국 주식SPY, 국제 주식EFA, 미국 중기채IEF, 원자재DBC, 부동산VNQ 

◆ 매수 전략: - 각 ETF에 자산의 20%씩 투입 - 각 ETF의 가격이 10개월 이동평균보다 높으면 각 ETF 보유, 아니면 현금 보유 

◆ 매도 전략: 연 1회 리밸런싱

 

오리지널 듀얼 모멘텀(Dual Momentum)

◆ 기대 연복리수익률: 10~15% 

◆ 포함 자산: 미국 주식SPY, 선진국 주식EFA, 미국 채권AGG 

◆ 매수 전략: - 매월 말 미국 주식SPY, 선진국 주식EFA, 초단기채권BIL의 최근 12개월 수익률을 계산 - SPY의 수익률이 BIL 보다 높으면 SPY 또는 EFA 중 최근 12개월 수익률이 더 높은 ETF에 투자 - SPY의 수익률이 BIL 보다 낮으면 AGG에 투자 

◆ 매도 전략: 월 1회 리밸런싱

 

종합 듀얼 모멘텀(Composite Dual Momentum)

◆ 기대 연복리수익률: 10~15% 

◆ 포함 자산: - 포트폴리오를 4개 파트로 나눔(각 파트에 자산의 25% 배분)

 - 파트 1: 주식 – 미국 주식SPY 또는 해외 주식EFA

 - 파트 2: 채권 – 미국 회사채LQD 또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HYG

 - 파트 3: 부동산 – 부동산 리츠VNQ 또는 모기지 리츠REM

 - 파트 4: 불경기 – 미국 장기채TLT 또는 금GLD

◆ 매수 전략: - 매월 말 각 파트별 2개 자산의 최근 12개월 수익률을 계산 - 둘 중 수익이 더 높은 ETF에 투자 - 두 ETF 수익 모두가 BIL(미국 초단기채) 수익보다 낮으면 달러 현금에 투자

◆ 매도 전략: 월 1회 리밸런싱

 

VAA 공격형(Vigilant Asset Allocation Aggressive)   

◆ 기대 연복리수익률: 15% 정도 

◆ 포함 자산: - 공격형 자산: 미국 주식SPY, 선진국 주식EFA, 개발도상국 주식EEM, 미국 혼합채권AGG - 안전자산: 미국 회사채LQD, 미국 중기국채IEF, 미국 단기국채SHY 

◆ 매수 전략: - 매월 말 공격형 자산, 안전자산의 모멘텀 스코어 계산 - 각 자산의 모멘텀 스코어 계산: (12×1개월 수익률)+(4×3개월 수익률)+(2×6개월 수익률)+(1×12개월 수익률) - 공격형 자산 4개 모두의 모멘텀 스코어가 0 이상일 경우 포트폴리오 전체를 가장 모멘텀 스코어가 높은 공격형 자산에 투자 - 공격형 자산 4개 중 한 개라도 모멘텀 스코어가 0 이하일 경우 포트폴리오 전체를 가장 모멘텀 스코어가 높은 안전자산에 투자 

◆ 매도 전략: 월 1회 리밸런싱

 

LAA(Lethargic Asset Allocation)

◆ 기대 연복리수익률: 10% 정도 

◆ 포함 자산: - 고정 자산: 미국 대형가치주IWD, 금GLD, 미국 중기국채IEF - 타이밍 자산: 나스닥QQQ, 미국 단기국채SHY 

◆ 매수 전략: - 자산의 각 25%를 미국 대형가치주, 금, 미국 중기국채에 투자 및 보유 - 자산의 나머지 25%는 나스닥 또는 미국 단기국채에 투자 • 미국 S&P 500 지수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보다 낮고 미국 실업률이 12개월 이동평균보다 높은 경우 미국 단기국채에 투자 • 그렇지 않을 경우 나스닥에 투자 

◆ 매도 전략: 연 1회 리밸런싱(고정 자산), 월 1회 리밸런싱(타이밍 자산)

 

특히 이 저자는 책에서 소개하는 포트폴리오대로 투자하려면 어떻게 자산배분을 하면 되는지를 매달 유튜브를 통해 자산배분 가이드 및 현재까지의 수익 추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연금저축이나 노후를 위한 자금을 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참고가 될만한 책으로 보입니다.

 

할수있다 알고투자 : 강환국

https://www.youtube.com/c/%ED%95%A0%EC%88%98%EC%9E%88%EB%8B%A4%EC%95%8C%EA%B3%A0%ED%88%AC%EC%9E%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