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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않아도 괜찮은 세상이 온다 : 라이프 트렌드 2020 - 느슨한 연대 느슨한 연대: 끈끈하지 않아도 충분한 “2030년이면 결혼 제도가 사라지고 90%가 동거로 바뀔 것이다.” - 자크 아탈리, 《21세기 사전》 과거 인맥이 혈연, 지연, 학연 등 끈끈한 연대를 기반으로 한 이익 집단화였다면, 오늘날의 인맥은 끈끈하진 않아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느슨하면서도 필요에 따른 관계인 ‘느슨한 연대’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점점 끈끈한 인맥인 혈연, 학연, 지연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 간다. ‘Family’의 어원은 라틴어 ‘Famulus’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하인, 노예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로마시대 이를 한 집안이란 의미로 쓰면서 이후 ‘Familie’를 거쳐 현재의 Family가 되었습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가족은 하나의 경제 단위이고 노동 기반이었습니다.. 2021. 10. 4.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읽는 책 3 : 페스트 - 알베르 까뮈 독서노트 질병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사람이란 기다림에 지치면 아예 기다리지 않게 되는 법이다. 그래서 우리 도시 전체는 미래에 대한 희망 없이 살고 있었다. 1947년에 발표된 에서 묘사된 알제리 오랑시의 상황은 2020년 코로나를 상대하는 우리와 매우 흡사합니다. 소설에서 역병에 의해 격리된 도시에서 그 질병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간성을 바라보듯 오늘날 우리 역시 코로나를 대하는 다양한(수고든/민폐든) 부류의 구성원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시민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었고, 그들의 생각은 수정되어야 할 것이었다. 모든 일이 거기서만 끝났더라도 아마 그 일은 습관 속에 묻혀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이제 이 질병이 진정되었다고 방심하던 찰나 몇 차례에 걸쳐 확산되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터졌을.. 2021.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