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 책이름 :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 저자 : 요나스 요나손
- 읽은쪽수 : 544쪽
- 누적쪽수 : 9673쪽
- 주제 : 소설
- 감상평 :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은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벼들면 안된다.'
근현대사의 실존인물들과 국가에 대한 풍자에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저자가 전체적인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한 소재로만 바라봐야지 안그러면 괜히 머리가 지끈거릴 수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놈베코는 그가 2대 1의 비율로 허구와 현실을 뒤섞는다는 사실을 눈치챘지만,
그게 그렇게 나쁘게 느껴지진 않았다.
어차피 주위의 현실은 똥통이나 다름없었다.
그 똥통 이야기만 자꾸 들어서 좋을 게 뭐가 있겠는가?"
위 구절은 바로 이 소설이 지향하는 바를 정확히 짚고 있다.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 우연의 연속과 먼치킨의 도를 넘어선 캐릭터들의 재능과 기술은 읽는 내내 헛웃음을 일으키며 "이런 말도 안되는"을 연발하게 하지만, 뭐 어떤가 우리가 사는 현실이 시궁창인데 소설이 꼭 현실적일 필요가 있을까?
반응형
'책 > 소설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なやみ(고민)를 해결해주는 なみや상점의 이야기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0) | 2024.07.31 |
---|---|
동양의 홈즈와 왓슨 : 탐정 갈릴레오, 히가시노 게이고 (0) | 2024.07.31 |
토지 13(4부 1권), 박경리 (0) | 2024.05.02 |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2) | 2024.04.26 |
살인의 모든 단서와 용의자가 모인 시간 0시 : 0시를 향하여, 애거서 크리스티 (0) | 2024.0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