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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기계발

리디북스(리디셀렉트) vs 밀리의서재 도서 목록 : 이달의 리디셀렉트, 밀리의서재 추천 도서

by Caferoman 2022. 3. 17.

구독은 시작했는데 어떤 책을 읽을까?

전자책 구독서비스를 신청해 보신 분들이라면 매달 나가는 구독료의 부담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평소 본인의 습관보다 더 많은 책을 읽게 해주는 효과를 경험해보셨을 것입니다.

작년부터 책을 주제로 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늘 꾸준한 검색/유입량을 보이는 글들이 바로 리디셀렉트, 밀리의서재와 같은 구독서비스에 관련된 리뷰/후기 였는데요.

오늘은 현재 서비스 중인 리디셀렉트, 밀리의서재의 도서들 중 "이번 달은 이 책 한 권 읽은 것만으로도 본전 뽑았다!"라고 할만한 추천 도서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참고로 저의 독서 성향은 주로 인문학과 문학에 치우친 편이라서 추천도서 역시 이 두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은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책의 제목 옆에 있는 태그는 현재 서비스 중인 플랫폼을 명시하였습니다. (예 : #밀리의서재 #리디셀렉트 의 경우 두 구독서비스에서 모두 서비스 중인 도서라는 의미)

한스 라트의 그리고 신은 시리즈 중 첫번째 :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 한스 라트 #밀리의서재

참고로 이 책은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 - <그리고 신은 내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로 이어지는 3부작 소설입니다.
처음 이 책을 접한 것은 리디셀렉트를 통해서 였는데 현재는 밀리의서재에서만 서비스 중이며 아쉽게도 밀리의서재에서도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만 서비스 중입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 책을 소개드리자면,
"오늘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나를 찾아온다면?"이라는 다소 발칙한 소재를 가지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설로 개인적으로 평하자면 현대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대심문관 편> 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로 첫문장부터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와 펼친 순간 완독하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전처가 한밤중에 문 앞에 서 있다.


인간의 모습으로 신이 찾아온다면 묻고 싶은 질문이 한둘이 아닐텐데요, 저자는 이와 같은 설정 속에서 유쾌하게 신과의 대화를 풀어나갑니다.

「신이 노름꾼이라고요? 거참 흥미롭네요. 예전에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죠.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고.」
「나도 알아요. 아인슈타인은 낄 데 안 낄 데 모르고 아는 척하기 좋아하는 인간이죠.
신은 주사위를 던질 뿐 아니라 룰렛도 아주 좋아해요. 블랙잭은 물론이고. 심지어 가끔 포커도 쳐요.
생각해 봐요. 도박꾼이 아니라면 어떻게 인간 같은 족속을 만들 생각을 했겠소?」


이어지는 2편의 연작을 서비스하지 않는 책을 추천하는 것이 뭔가 구매를 유도하는 것 같아보이지만 이 작품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마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두편을 찾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마침표와 쉼표외에는 어떠한 문장부호도 사용하지 않는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리디셀렉트 #밀리의서재

2010년 6월 18일 타계하신 포르투갈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으로 이 책은 리디셀렉트와 밀리의서재 두 곳에서 모두 서비스 중인 책입니다.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은 ,와 . 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문장부호를 사용하지 않아 가독성 면에 있어서 극악의 난이도를 보여주는데요,

이러한 불친절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흡입력 있는 문장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능력은 가히 변태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물론 다른 작가의 소설들 보다 읽었을 때의 피로감이 배가된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눈 먼 자들의 도시의 경우 갑작스런 전염병에 대처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마치 장기간 코로나19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줍니다.
그만큼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이 기회에 이 시국에 읽어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자음과 모음 출판사의 필로테라피 시리즈 중 쇼펜하우어 편

 

괴로운 날엔 쇼펜하우어 - 셀린 벨로크 #밀리의서재

자음과 모음 출판사의 필로테라피 시리즈로 우리의 삶에 피가되고 약이 되는 철학이라는 컨셉으로 여러 철학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시리즈로는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무력할 땐 아리스토텔레스
괴로운 날엔 쇼펜하우어
절망한 날엔 키에르케고르
우울한 날엔 니체

가 있는데요,
이 시리즈 역시 리디셀렉트에서 제공해서 읽게 된 시리즈인데 현재는 밀리의서재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어 조금 아쉽습니다.

단순히 철학가의 저서와 사상을 개론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기획이 된 책이라 여타 철학 개론서와 달리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물론 저명한 철학자들에 대한 소개이니만큼 마냥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난이도는 아닙니다.)

한국 판타지의 클래식 : 드래곤 라자, 이영도

 

드래곤 라자 - 이영도 #리디셀렉트

들어는 봤지만 아직 안 읽어보셨다구요? 그러면 이 기회에 완독을 추천드립니다.(전 8권)
이제는 한국 판타지 소설의 고전이 되어버린 드래곤 라자는 작가 특유의 위트와 구성력으로 판타지라는 장르를 찰지게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현재 이영도씨의 작품들은 리디셀렉트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유피넬과 헬카네스가 저울추를 만들었다면, 나는 저울눈을 속이겠다. - 핸드레이크


보통 이영도씨의 작품은 드래곤 라자로 입문하여서 취향에 맞는 경우 이후 작품들을 정주행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역시 리디 셀렉트 구독을 통해서 드래곤 라자를 다시 읽고 난 뒤에 작가의 다른 작품들(<폴라리스 랩소디>,<퓨처워커>,<눈물을 마시는 새>)을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 덕에 독서량이 확실히 늘어났습니다. 아무래도 컴퓨터나 패드, 스마트폰 중 어느 하나가 있는 환경이면 바로 책을 열어서 읽던 부분부터 틈틈히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종이책과는 다른 강점과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여기까지 책읽어주는 더블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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