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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의 비극, 엘러리 퀸 : 역사상 손꼽히는 추리소설 (feat. 이름 없는 자, 도나토 카리시) 결말, 스포주의 독서노트 살인을 한 죄는 스스로 혀를 놀려 말하지 않더라도 인과라는 이상한 존재가 대신 말해 준다 추리소설 역사상 손꼽히는 걸작 Y의 비극은 세계 3대 추리소설 중 하나다, 10대 추리소설 중 하나다 라며 줄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작품들이 평가될 때에 빠지지 않고 상위권을 차지하는 소설 중 하나입니다. 드루리 레인 : 초인적이나 적당한 인간미가 있는 주인공 엘러리 퀸의 비극 시리즈(X의 비극, Y의 비극, Z의 비극,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에서 사건을 풀어가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루리 레인은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 장애를 가진 전직 연극 배우출신의 형사로 그려집니다. 셜록이 완벽해 보이지만 의지박약의 약쟁이로 나오는 것처럼 적당한 결함을 가지고 있기에 더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가 아닐까 싶.. 2021. 9. 4.
이름 없는 자 - 도나토 카리시 : 활자의 한계를 넘어선 긴장감 독서노트 ‘속삭이는 자 사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법을 깨닫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늘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그 악몽은 밤에 찾아오는 게 아니었다. 잠이 들면 모든 게 사라지는 반면, 대낮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일 때가 종종 있었다.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고양이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가 그녀 곁에 붙어 다니는 느낌이었다. 결국 사건의 기억을 머릿속에서 지워낼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밀라는 자기 자신과 일종의 타협점을 찾기에 이르렀다. 즉 자신만의 ‘안전선’을 예방책으로 설정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엄격한 원칙을 세워 철저히 지키기로 했다. 첫 번째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악마의 이름을 절대 입 밖으로 내뱉지 않는다. 활자의 한계를 넘어선 긴장감, 근래 읽은 가장 멋진 현대 추리.. 202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