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어디에나 있을법한 편의점 사람들 이야기 :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어느 편의점 점원들, 손님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 이 소설은 어느 편의점 주인의 시점에서 시작해서 그 주변인물들로 시점을 옮겨가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쓰여졌습니다. 결국 주요 등장인물들 모두가 각각 한 챕터 챕터의 주인공이 되는 셈이죠.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탓에 책을 펼치자 마자 그 자리에서 2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네요. 주제도 그렇고 작가의 문체도 그렇고 어렵거나 막히는 부분 없이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편의점이란 사람들이 수시로 오가는 곳이고 손님이나 점원이나 예외 없이 머물다 가는 공간이란 걸, 물건이든 돈이든 충전을 하고 떠나는 인간들의 주유소라는 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이 주유소에서 나는 기름만 넣은 것이 아니라 아예 차를 고쳤다. 고쳤으면 떠나야지. 다시 길을 .. 2022.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