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지 13(4부 1권), 박경리 - 책이름 : 토지 13(4부 1권) - 저자 : 박경리 - 읽은쪽수 : 540쪽 - 누적쪽수 : 2004쪽 - 주제 : 소설 - 감상평(70자 이상) : 수년 전 도전했던 토지 20권 완독 계획이 수년째 미뤄져 올해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몇 달의 공백을 두고 다시 읽게 된 13권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등장인물과 그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만 이내 버릴 문장이, 버릴 캐릭터가 없는 명작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물이 모이면 넘치고 홍수가 되고, 그 부드럽고 나약한 것, 어떤 것도 쳐부수는 무서운 힘이 된다는 것을, 뻔한 이치를 사람들은 잊고 살거든. 노하여 뚝을 쳐부수던 물은 그러나 강이 되어 생명의 젖줄이 되는 것이니 물은 어머니요 해는 생명의 아버지라. 저자는 소설을 통해 일차원적인 수준에서.. 2024. 5. 2.
역사의 쓸모, 최태성 : 경주 최부자댁, 평사리 최참판댁 오늘을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 경주에 갈 일이 있다면 최부자댁에 방문하기를 권해드립니다. 최부자댁은 200여 년 동안 12대에 걸쳐 만석꾼의 지위를 유지한 집안입니다. 대단하죠. 부자는 3대를 못 간다고 하는데 무려 12대라니. 비결이 무엇일까요? 이 책의 마치막 챕터는 경주 최부자댁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200년 가까이 12대에 걸쳐서 그 부를 유지한 집안의 비결 아닌 비결이 바로 '겸손'과 '"공생의 마인드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집에 들어서면 우선 지붕 아래 현판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현판에 무어라 쓰여 있냐면 ‘대우헌大愚軒’이라고 쓰여 있어요. 바로 ‘큰 바보가 사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만석꾼 주인이 스스로를 큰 바보라고 지칭하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 이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현판엔 ‘.. 2021.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