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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병(Sygdommen Til Doden), 키에르케고르 괜찮아, 죽을 병 아니야 (그렇다면 죽을병은 무엇인가?) "주여 아무런 쓸모 없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의 눈을 흐리게 하시고,당신의 모든 진리에 대해서는우리의 눈을 맑게 하옵소서!" 이 책은 성서에 나오는 "나사로의 죽음"을 모티브로 쓰여진 책입니다. 예수께서 죽어서 썩은내가 풀풀나는 나사로를 보고 "괜찮아 저거 죽을 병 아니야"라고 말하는 구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그럼 도대체 당신이 말하는 죽음에 이르는 병은 뭐란말이오?" 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이 글의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절망이란 것은 이 책 전체를 통해 병이라고 해석되고 있지, 약으로서 해석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나는 여기서 분명히 해두고 싶다. 즉, 절망은 그만큼 변증법적으로 명증하다. 동시에 또 그리스도교의 말로서도 죽음이라는 .. 2021. 9. 20.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 사람은 그렇게 괴물이 되는 거야 독서노트 병적인 상태에 있을 때 꾸는 꿈은 가끔 이상한 입체성과 뚜렷한 선명함, 놀랄 만한 현실과의 유사성을 그 특색으로 한다. 때로는 기괴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 꿈의 상황이나 그 과정 전체가 장면의 내용을 충실케 한다는 뜻에서 예술적으로 완전히 부합하는, 지극히 섬세하면서도 기상천외한 상세함을 지니고 있다. -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 《속삭이는 자-도나토 카리시》의 원형 그의 옳고 그름 판단력은 면도날같이 날카로워서, 이미 자기 내부의 의식적인 반박론은 발견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최후 단계에 접어들면 그는 점점 자기 자신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무언가가 그를 강제로 그쪽으로 끌고 가기라도 하는 듯이 노예 같은 비굴한 태도로 모든 것에 끈덕지게 반론을 찾아 헤맸다. 그런.. 2021.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