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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 : 톨스토이의 임종을 지키던 단 한권의 책 도스토예프스키의 최후의 걸작, 그에 대한 끝없는 찬사 지금까지 쓰인 가장 위대한 소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은 모두 안에 있다. - 커트 보네거트 - 소설가로서 궁극적으로 쓰고 싶은 건 '종합 소설'이다. 이를 정의 내리기란 어렵지만, 도스토옙스키의 이 바로 그 예다. - 무라카미 하루키 한 인간이 을 창조해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이제 이토록 경이로운 일은 일어났고, 여기에는 그 어떤 설명조차 필요치 않다. - 헤르만 헤세 창작자의 내면에 이는 온갖 모순과 동요를 도스토옙스키보다 탁월하게 입증해낸 작가도 없을뿐더러 만큼 이를 경이롭게 구현해낸 작품 또한 없다. - 조이스 캐럴 오츠 고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수많은 문인들로부터 찬사가 끊이지 않는 책이지만 가장 유명한 .. 2021. 9. 26.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 사람은 그렇게 괴물이 되는 거야 독서노트 병적인 상태에 있을 때 꾸는 꿈은 가끔 이상한 입체성과 뚜렷한 선명함, 놀랄 만한 현실과의 유사성을 그 특색으로 한다. 때로는 기괴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 꿈의 상황이나 그 과정 전체가 장면의 내용을 충실케 한다는 뜻에서 예술적으로 완전히 부합하는, 지극히 섬세하면서도 기상천외한 상세함을 지니고 있다. -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 《속삭이는 자-도나토 카리시》의 원형 그의 옳고 그름 판단력은 면도날같이 날카로워서, 이미 자기 내부의 의식적인 반박론은 발견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최후 단계에 접어들면 그는 점점 자기 자신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무언가가 그를 강제로 그쪽으로 끌고 가기라도 하는 듯이 노예 같은 비굴한 태도로 모든 것에 끈덕지게 반론을 찾아 헤맸다. 그런.. 2021. 9. 11.
이름 없는 자 - 도나토 카리시 : 활자의 한계를 넘어선 긴장감 독서노트 ‘속삭이는 자 사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법을 깨닫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늘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그 악몽은 밤에 찾아오는 게 아니었다. 잠이 들면 모든 게 사라지는 반면, 대낮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일 때가 종종 있었다.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고양이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가 그녀 곁에 붙어 다니는 느낌이었다. 결국 사건의 기억을 머릿속에서 지워낼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밀라는 자기 자신과 일종의 타협점을 찾기에 이르렀다. 즉 자신만의 ‘안전선’을 예방책으로 설정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엄격한 원칙을 세워 철저히 지키기로 했다. 첫 번째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악마의 이름을 절대 입 밖으로 내뱉지 않는다. 활자의 한계를 넘어선 긴장감, 근래 읽은 가장 멋진 현대 추리.. 202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