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 서유럽판 신과 함께 서유럽 버전의 신과 함께 카롤린 : 그래, 오늘 당신의 운세는 뭐였어요? 아나톨 : 뜬금없는 말이었는데, 라나 뭐라나. 그래도 나쁜 얘기는 전혀 없었어요. 카롤린 : 운이 참 좋네요, 피숑 씨. 사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개미 시리즈와 죽음 정도밖에 읽어보질 못했는데요, (사골육수의 결정체인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제외했음) 2020년에 출간한 이 책은 마치 "신과 함께"의 유럽버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단지 죽음에 이른자가 귀인이라는 설정 대신 판사출신의 주인공이 재판을 받는다는 점과 주인공의 재판과정 가운데 함께하는 인물이 강림도령, 해원맥, 이덕춘 3인방 대신 전부부였던 카롤린과 베르트랑이라는 점 정도의 차이가 있겠네요. 베르트랑 : 있잖아요, 피숑 씨, 충만한 삶의 끝자락.. 2021.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