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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보다 Go : 무력할 땐 아리스토텔레스 feat. BTS 독서노트 필로테라피 시리즈 중 에 이어 두번째로 읽은 시리즈입니다.. 다들 윤리/철학 수업시간에 한번쯤 들어본, 하지만 막상 그의 철학이 무엇인가로 정의 내리기엔 색깔이 불분명한 철학자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소크라테스처럼 명언(이라고 쓰고 독설이라고 읽는) 대잔치를 하며 그럴싸한 어록이라도 충분히 남겨놓거나 니체처럼 확실한 자기 캐릭터를 구축하지 않아서 그런가 개인적으로는 뭔가 따분하고 무색무취의 철학자같은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실 결정적으로 이 애매한 캐릭터에 한 몫을 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워낙에 다방면에 학식이 뛰어나 온갖 분야에서 저서를 남긴 다작왕이라서 일까요? (마치 작품을 찍어내듯 난사하던 김성모 작가의 만화처럼) 아무튼 고대 철학을 논하는 데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 2021. 10. 4.
철학계의 옴므파탈 쇼펜하우어 : 괴로운 날엔 쇼펜하우어(BGM The Ocean - N.EX.T) 독서노트 “인생은 전체로 보아도, 부분으로 보아도, 계속되는 기만 같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인생의 허무와 고통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준 철학자, 쇼펜하우어 삶의 본질을 통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철학자들의 언어유희/사고유희를 읽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이래로 읽어온 철학서적들을 헤아려 보니 가장 빈번하게 나온 이름은 바로 “아르뚜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였습니다. 이 철학자에게 애착을 가지는 이유는 참 단순한데요, 병맛 스럽지만 매력적인 어투 2인자의 감성에서 나오는 깨알같은 냉소 무기력한 현자타임 가운데 ‘인생 뭐 있어?’라는 시크한 위로 하지만 쇼펜하우어의 특유의 냉소는 분명 그 행간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구절 구절을 문.. 2021.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