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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더(Cinder) , 마리사 마이어 : SF장르로 재해석된 신데렐라 이야기 독서노트 “기계는 때리면 고쳐지기도 하거든요. 얼마나 잘 먹히는지 알면 놀라실걸요.” 황태자가 어색하게 키득 웃었다. “린 신더 씨 맞긴 한 거죠? 수리공 아가씨?”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시작 신더(Cinder)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소설은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한 SF소설입니다. 신더(Cinder) > 스칼렛(Scarlet) > 크레스(Cress) > 윈터(Winter) > 레바나(Levana) 로 이어지는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시작으로 '사이보그 신데렐라? 참신하네'라며 가볍게 시작했다가 어느새 윈터를 넘어 모든 시리즈를 완독하게 된 저를 보게 됩니다. (위의 시리즈는 각각 신데렐라 , 빨간모자 , 라푼젤 , 백설공주 를 상징합니다. 레바나는 백설공주의 계모(?)이구요.) 신더(Cinder) .. 2022. 1. 4.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읽는 책 3 : 페스트 - 알베르 까뮈 독서노트 질병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사람이란 기다림에 지치면 아예 기다리지 않게 되는 법이다. 그래서 우리 도시 전체는 미래에 대한 희망 없이 살고 있었다. 1947년에 발표된 에서 묘사된 알제리 오랑시의 상황은 2020년 코로나를 상대하는 우리와 매우 흡사합니다. 소설에서 역병에 의해 격리된 도시에서 그 질병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간성을 바라보듯 오늘날 우리 역시 코로나를 대하는 다양한(수고든/민폐든) 부류의 구성원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시민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었고, 그들의 생각은 수정되어야 할 것이었다. 모든 일이 거기서만 끝났더라도 아마 그 일은 습관 속에 묻혀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이제 이 질병이 진정되었다고 방심하던 찰나 몇 차례에 걸쳐 확산되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터졌을.. 2021.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