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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의 모체가 된 14세기 작가 : 클래식 클라우드 - 단테 21세기에 단테를 읽는 것은 고딕 양식의 대성당을 방문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위용에 압도된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그곳으로 기꺼이 들어간다. 그곳은 집처럼 편안하지는 않지만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대성당을 찾은 이와 단테의 독자는 곧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첫 번째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움직일 수 없는 확고한 질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처럼 완전한 질서가 무한하고 오묘하며 놀라운 어떤 힘 그 자체인 신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 단테 편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유명한 아티스트, 소설가, 철학가, 음악가 등의 생애와 족적을 따라가 보는 시간여행이자 랜선 여행의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니체를 예로 들면 그가 교수로서 강단에 선 독일의 바젤대학교에서 시작하여.. 2022. 1. 28.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 - 한스 라트(feat. 단테 - 신곡「지옥편」) 독서노트 「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토니 아우어바흐가 말한다. 「여긴 무슨 일이 있었죠?」 내가 묻는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셰익스피어 버전으로 말하자면, 오, 사랑하는 야콥, 지옥은 이제 텅 비었다오, 악마는 죄다 지상으로 옮겼으니.」 단테의 신곡이 "지옥 - 연옥 - 천국" 이렇게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듯 한스 라트의 그리고 "신은 시리즈" 역시 3부작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다만 3부작을 나누는 경계가 달라 굳이 나누자면 각 권을 "창조 - 타락 - 구속"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네요. 이 책은 주로 인간의 타락에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다룹니다. 물론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요. 「좋아요. 그럼 오늘의 지옥 메뉴는 뭐죠?」 「더티 마티니요. 진과 베르무트에다 올리브 주스 몇 방울을 .. 2021.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