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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 제20계 혼수모어(混水摸魚) : 적의 내부를 혼란에 빠뜨린 뒤 공격하여 이익을 취하라 혼수모어(混水摸魚) : 물을 흐리게 한 뒤 혼란에 빠지 물고기를 잡는다 혼수모어 본래의 뜻은 물을 흐리게 하여 물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지피지기가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이라면 혼수모어는 상대의 진영을 혼탁하게 하여 적의 내부에서 혼란을 꾀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태자가 책립되지 않아 조야가 혼탁한 물속처럼 되어 사람마다 흐린 물속에서 고기를 잡으려 더듬는 형국이 되었나이다. 일단 태자를 책립하여 공표하면 어느 누가 감히 제위를 넘보겠나이까? 태자의 책봉은 태평성세와 난세를 분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번 편은 북송 초대황제인 조광윤의 집권 시절 동생 조광의가 조광윤의 측근 세력들을 혼수모어의 계로 하나하나 제거해 가며 세력을 와해시키는 데에 성공한 이야기입니다. 조광.. 2022. 6. 13.
삼십육계 제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 기회를 틈타 양을 끌고 가듯 아무리 작은 이익이라도 놓치지 마라 나타날 때를 알고 나타나 양을 취하는 늑대 제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은 중국 5호 10국 시대의 후주로부터 제위를 선양받아 북송을 건국한 송 태조(宋太祖, 927년 3월 21일 ~ 976년 11월 14일) 조광윤과 그의 제위를 차지한 동생 송 태종(宋太宗, 939년 11월 20일 ~ 997년 5월 8일) 조광의에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즉 조광의가 어떻게 형의 적장자들을 제치고 제위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순수견양의 계략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때가 성숙되기만을 기다렸다가 손이 가는 대로 양을 끌어오면 되는 일이었다. 일만(一萬)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만에 하나 있을 만일(萬一)이 두려웠던 것이다 “폐하의 말씀이 옳습니다. 꼬리를 자르는 것은 분명 상책이 아닙니다. 꼬리를 자르게.. 2022. 1. 5.